• 일상의 것들

• 브랜드와 부비부비

• 브랜드 사랑방

누구든 한 개 이상은 가지고 있으면서, 남녀노소 애용하는 캡 모자는 이제 패션 아이템의 굵직한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편안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고, 캐주얼함과 스트릿함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사랑받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는 흔히 말하는 캡 모자, 우리나라에서 볼캡이라고 불리는 이 모자는 사실, 야구 모자입니다. 주로 햇볕을 가리고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 모자에 챙을 단 형태로 캡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군대와 야구에서 시작 되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죠.

펩시가 코카콜라보다 돈은 더 많이 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상하지 않나요? 2위인데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게 말이에요. 그 이유는 바로 '스낵' 때문이에요. 콜라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아성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펩시는 다른 방향을 모색한거죠.

펩시는 음료와 함께 과자를 즐기는 문화에 주목했어요. 도리토스, 치토스, 레이즈, 썬칩 같은 인기 과자들과 콜라의 조합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에 1965년, 펩시는 미국의 대표 감자칩 브랜드 프리토-레이를 인수하게 돼요. 이를 시작으로 펩시는 과자의 단짝인 음료를 찾아 1998년에는 트로피카나, 2001년에는 퀘이커 오츠를 인수하며 게토레이 출시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했어요. 이런 확장을 통해 펩시는 전 세계 식음료 기업 중 네슬레 다음으로 큰 회사가 됐고요.

그 결과, 2000년대 이후 펩시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코카콜라보다 매출이 높았어요. 2023년 기준으로 펩시의 매출은 916억달러, 코카콜라는 약 430억 달러로, 펩시가 매출에 있어서 만큼은 코카콜라보다 2배 이상 훨씬 앞서고 있어요.

*네슬레: 전 세계 1위 F&B 기업. 네스퀵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식음료 기업이다.

사업을 확장해서 돈은 잘 버는데 그러면 돈만 잘 벌면 장땡이니 본업인 콜라로 코카콜라를 이기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요? 그럴 리가요. 펩시는 옛날부터 콜라로 코카콜라를 이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1975년부터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펩시 챌린지'라는 캠페인이죠. 로고, 브랜드 컬러 등 다 볼 수 없게 눈을 가리고 맛만으로 승부를 보면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어요. 결과는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펩시가 더 맛있다고 느꼈고, 이는 코카콜라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충성심보다 맛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이었죠.

펩시는 광고 전략을 통해서도 코카콜라를 겨냥했어요. 예를 들어, '코카인과 발음이 비슷한 코카콜라(coke)를 마시지 말라'는 내용의 광고나, 꼬마 아이가 코카콜라 캔 두 개를 발판 삼아 펩시를 뽑는 광고 등 기발하고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대놓고 디스하고 비교하는 광고를 만들었죠.

하지만 이런 광고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가 어떻든, 대다수 소비자들은 여전히 코카콜라를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정말 맛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브랜드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는거죠. 실제로 요식업 전문 매체인 매시드가 2021년 전 세계 36,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4%가 코카콜라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니까요.

🔹 한국형 오컬트의 정수, 영화 <파묘>

(영화 스포일러 없습니다-!)

개봉 첫 주 차부터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파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31만 명을 기록하며 2024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고 합니다.

참고로 <파묘>의 손익분기점은 330만 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저는 원래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특히 장재현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너무 재밌게 봤었지라 <파묘> 개봉도 정말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영화 보는 걸 선호해서 그간 감독, 배우들의 인터뷰 콘텐츠도 일부러 피했는데…

(파묘 시사회에서 최민식이 김고은의 대살굿 신을 보며 "저러다 뭔 일 날까 걱정될 정도였다"라고 인터뷰 한 건 봤었답니다.)

그래서 제 감상은요, 영화 진짜! 재밌습니다. 2차 관람 의향도 있어요.

장르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것 같고,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장르가 살짝 달라서 그 부분에서 또다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그 결에 딱 들어맞는다면 최고의 짜릿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토리, 연기, 연출 다 최고인 한국 영화… 평소 오컬트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 드리고, 안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그냥 추천 드리겠습니다! 

🔹 달디단 밤양갱

텔러비님! 비비의 ‘밤양갱’ 들어보셨나요?

주로 파격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둠의 아이유’라고 불리던 비비가 이번엔 서정적인 가사의 이지리스닝 곡을 발매했는데요.

발매 전 라디오스타에서 선보인 무반주 라이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데요.

오혁, 백예린, 딘, 아이유 등의 목소리를 입힌 AI 커버부터, 이효리, 오해원 등 다양한 가수들의 커버까지 화제가 되며, 밤양갱이 제 유튜브 알고리즘을 점령해버렸어요.

요즘 이지리스닝이 정말 대세이긴 한가 봅니다.

기존 신인 남자 아이돌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지리스닝 곡인인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라이즈의 ‘Love 119’가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구요!

저는 빡센 아이돌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이런 유행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투어스 노래는 너무 좋더라구요?)

텔러비님은 어떤 류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2024년 맞나요? 미친 가성비의 '경동시장'

요즘 어딜 나가도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눈물이 나는데요.

유튜버 ‘떡볶퀸’이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영상을 업로드 한 이후, ‘경동시장’이 굉장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떡볶퀸는 ‘황해도 순대’에서는 순대, 간, 허파, 머릿고기를 구매했는데, 위 사진 속 양이 단돈 만 원어치라는 게 믿겨지시나요? 

이후 ‘짱구네 야끼만두’에서 야끼만두와 꼬마김밥도 구매했는데요. 수제 야끼만두는 30개에 10,000원, 꼬마김밥 30개는 4,500원이라는 미친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저도 순대랑 내장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은데요!

혹시 방문해 본 텔러비가 있다면, 아래 피드백 란에 후기를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