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유레터_98호 #미지의서울 #박보영 #용두용미 #드라마
2025. 7. 4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일곱번째 시야가 트이는 뉴스레터, 🌏텔유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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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러비님. 장마가 찾아와야 할 시기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폭염만 이어지고 있네요. 농작물도 시원한 빗물을 기다리며 목을 축이지 못해 힘들어하고, 우리도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쉼표가 필요하죠🏝️ 오늘 텔유레터가 여러분께 잠시나마 시원한 그늘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텔유레터 시작해볼게요! 😊
🌎브랜딩 디렉터 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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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내 9년짜리 집착이야... <아빠의 약속>👶🏻
- 나 대신 살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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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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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점점 원형 문고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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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을 여닫는 장치는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존재해왔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빗장과 걸쇠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대부분은 목재나 가죽끈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되었죠. 그러나 이러한 장치는 단순히 문을 고정하거나 잠그는 기능에 그쳤고, 문을 여닫는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까지는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17세기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점차 금속 세공 기술이 발달하며, 보다 정교한 문 장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산업혁명(18세기 후반~19세기 초)을 기점으로 철과 주석, 황동 등 금속을 가공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문 손잡이 역시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갖춘 새로운 형태를 고민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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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19세기, 유럽–특히 아일랜드와 독일-에 최악의 농업 기근이 들었는데요. 아일랜드의 감자 기근이 대표적이죠. 이때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미국이 내세우던 게,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앞세운 ‘모두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었거든요.
유럽과 달리 당시 미국은 도시화와 함께 개인 주택, 공공건물 등 건축 붐이 일었는데요. 아무래도 수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게 되니 기존에 있던 로컬 주민들 입장에선 보안에 더더욱 신경이 쓰였다고 해요. 그래서 이때부터 문고리에 대한 수요와 연구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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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시기, 미국에서는 주택과 건물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문을 여닫는 장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걸쇠나 빗장은 보안과 편의성 면에서 한계가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핀 텀블러 락, 즉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실린더 잠금장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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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미국의 발명가 린우스 예일(Linus Yale Sr.)이 초기 핀 방식 자물쇠를 개발하고, 그의 아들 린우스 예일 주니어(Linus Yale Jr.)가 1861년 이를 개량해 현대적인 실린더 락을 완성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문을 열고 잠그는 방식은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바뀌었죠.
그런데 이 실린더 락은 회전 운동을 통해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즉, 손으로 잡고 돌려야만 열리는 구조였는데, 이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바로 원형 손잡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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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산업혁명 이후 금속 주조와 선삭(회전 가공)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원형 손잡이는 대량생산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생산 공정이 단순해 비용이 낮고, 불량률도 적었죠. 게다가 원형은 표면이 매끄러워 먼지나 오염이 덜 달라붙어 위생적이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불어온 건축 표준화 바람도 한몫했습니다. ‘패턴 북(Pattern Book)’이라 불리는 주택 설계서가 보급되며, 문고리를 포함한 각종 건축 부속품은 규격화되고 표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손잡이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원형 손잡이는 이런 표준화 작업에 가장 적합한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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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원형은 당시 빅토리아 시대 미학에서 완전함과 조화를 상징하는 형태로 사랑받았습니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 집 안의 작은 장식 요소로서의 역할도 했죠. 그 결과, 원형 문고리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당시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위와 세련됨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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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교적 현대에 들어서는 디자인 트렌드가 조금 변했습니다. 모두을 위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나이 많은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원형 문고리는 손이나 팔이 없는 사람, 키가 너무 작은 아이나 문고리를 돌릴 힘이 부족한 사람이 문을 열지 못하는ㅍ 상황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ADA(미국 장애인법)을 통해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손잡이를 사용하도록 규정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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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때부터 주류로 자리잡은 게 레버형 손잡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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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형 손잡이는 이점이 많았습니다. 혹시 화재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면요. 불이 났을 땐 문 손잡이를 손등으로 체크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원형 문고리를 돌리기 위해서는 손으로 움켜쥐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면 레버형은 소매나 물건을 이용해 쉽게 밀고 나갈 수 있죠. 힘이 부족하다 해도 체중을 활용할 수 있고요. 이런 이유로 공공건물이나 상업시설의 비상문에는 아예 패닉바나 레버형 손잡이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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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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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러비님. 기존에 세모브가 심층 취재로 브랜드의 속 이야기-일반적으로 몰락 사례- 를 파헤쳤다면, 오늘은 조금 더 싱그럽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까 해요.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저희 텔유어월드가 직접 기획하고 브랜딩 작업을 진행한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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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사님이 문의를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영양제(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기획해서 브랜드 런칭을 고려하시던 분이셨는데요. 이 분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아이를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으셨다는 건데요. 실제로 아내분의 곁에서 진통을 함께 견디고, 태어난 아이를 처음 품에 안는 순간 느꼈던 그 감동과 책임감은 말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컸다고 합니다.
그때 약사님은 아이를 처음 품에 안으며 약속을 다짐하셨습니다.
"아빠가 지켜줄게." 라며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약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담아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자연주의 출산: 의학적인 도움이나 간섭을 최소화한, 출산 과정을 부부가 주도하는 분만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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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약 9년 동안 직접 해외 최고의 원료사들과 성분 배합, 국내 기술로는 어려운 부분까지 해결한 제품을 만들고 계시는데요. 저희가 그 긴 노력을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를 기획하는 작업을 맡게 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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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텔유어월드라는 이름처럼, 항상 ‘이야기’를 듣는 것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합니다. 사실, 많은 대표님들이 이미 그 안에 대부분의 것들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하거든요. 제품이나 사업체에 대해 진정성이 있으시다면, 그걸 아직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셨을 뿐 모든 것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저희의 철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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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떻게 잘 정리해서 시각화, 스토리텔링 정립까지 이뤄내느냐가 저희의 역할인 거죠. 그리고 아빠의 약속 같은 경우에는 대표님의 이야기가 확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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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강력한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브랜드에 담아낼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브랜드 로고에 ‘약속’이라는 키워드를 담기로 했습니다. 약속의 자음인 ‘ㅇ’과 ‘ㅅ’을 활용해 아빠가 아이를 안아주는 모습과 웅크린 태아, 그리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 이미지를 하나로 형상화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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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 색상. ‘왜 하필 오렌지색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제품 라인업이 아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영양제로 구성될 예정이라 궁극적으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생명력을 담아내는 색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건강함과 생동감, 활력이 여기서 시작되도록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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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경에 위치한 갈색. Father’s Heartwood라고 칭해봤는데요. 따뜻하면서도 진중한, 아버지의 책임감과 든든한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연출한 색상입니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그 안에는 단단함과 진심이 숨 쉬고 있는 색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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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부모가 바라는 것처럼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을 통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양제를 제공하는 브랜드. 이게 저희가 담아내고 싶은 메시지였는데요. 그 진심이 오래도록 많은 분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닿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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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는 트렌드만 떠먹여 드립니다. 텔러비들은 입만 벌려주세요😲
앞으로도 텔러비님께 더욱 알찬 최신 트렌드 전해드릴게요!
🎨밈팔레터 엘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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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살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미지의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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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은 평소에 즐겨보시는 드라마가 있나요?☺️
저는 집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켜놓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최고의 힐링인데요,
그래서 유명한 드라마들은 대부분 챙겨보는 편이에요.
그중 요즘 제 마음을 붙잡은 건 바로..!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미지의 서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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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님이 1인 2역으로 일란성 쌍둥이 자매 역을 맡았는데요,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고 찐 자매 같은 모먼트들이 많아요!👭
저는 미지의 서울을 보면서 박보영님의 연기에 감탄, 또 감탄했어요!
1인 2역이지만 어찌 보면 1인 4역이거든요!
미지와 미래, 미래를 연기하는 미지, 미지를 연기하는 미래.
대단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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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같고 성격은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
한 명은 가족을 위해 늘 참고 견뎌야 했고,
다른 한 명은 상처를 품은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텨왔어요.
이 둘이 서로의 삶을 바꾸는 ‘거짓말’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진짜’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따뜻한 성장 서사로 이어져요.✨
마지막 회가 방영된 이후엔,
SNS에서는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였다” 는 반응이 가득했죠.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에게 깊은 위로와 여운을 남긴 결말이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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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가 남이 아닌 각자 자신에게도 조금 더 따뜻해지는 순간들,
‘남을 위해 사는 삶’에서 ‘나로 살아가는 삶’으로 옮겨가는 그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했어요.😢
그 울림은 박보영 배우가 작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전한
수상소감과도 꼭 닮아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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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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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혼란스럽고 어두운 미지의 시간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의 여정도 결국엔 ‘나로 살아가는 삶’에 닿을 거라는 따뜻한 메시지.🌇💌
아마 그래서 이 드라마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걸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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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당신의 이야기도 끝이 아니라, 아직 시작일 수 있다고.” 😌
우리도 언젠가는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기를.
어쩌면 아직은 미지의 세상 같을지라도,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다 보면
그곳은 분명 텔러비의 세상이 되어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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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스토리에 죽고 스토리에 사는.
텔유의 이야기가 텔러비님에게 닿기를!
🐯리오 프로 브랜드 디깅러.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문의 환영 ^ㅡ^
🎨엘리나 다채로운 밈 색깔을 모으는 디자이너!
제 팔레트엔 늘 새로운 밈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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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YOUR WORLD 협업문의 tellyourworld0708@gmail.com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638-39 텔유어월드 02)6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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