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유레터_99호 #사이비 #이단 #케이팝데몬헌터스 #넷플릭스 #케이팝 #K-Pop #K-문화
2025. 7. 11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일곱번째 시야가 트이는 뉴스레터, 🌏텔유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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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러비님. 요즘 정말 덥죠? 장마는 고사하고 빗방울도 안 떨어지고, 매일 폭염 소식만 들려오네요. 숨이 턱 막히는 이 더위에 지치기 쉽지만, 시원한 음료 한 잔과 작은 여유로 잠깐이라도 쉬어가세요.🏝️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깐요! 그럼 오늘 텔유레터는 서늘한 이야기로 시작해 볼게요😶🌫️
🌎브랜딩 디렉터 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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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사이비·이단 종교의 브랜드 🧙🏻♀️
- 전 세계가 또다시 반하는 K-문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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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사이비·이단 종교의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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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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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불법 도박, 투자 사기, 보이스 피싱에 각종 엑셀 방송까지… 요즘은 음지에서 벌어 양지에서 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제는 '노출'보다 '가난'이 더 수치스럽다고요. 자본의 윤리성보다는 '얼마를 버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 늘었습니다. 적지만 떳떳하게 돈 버는 사람들이 바보가 된 세상이랄까요. 씁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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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종교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닙니다. 미국 대표 맥주 버드와이저도 그 레시피가 수도원 출신이니까요. 과거부터 종교 단체들은 수익을 위해 그들만의 특색을 가진 자체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곧 공동체 안에서 자급자족하며, 외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종교와 수익 사업은 공존하는 게 당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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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이비가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하면 괜히 기분이 찜찜한데요. 왜일까요? 단연코 불투명성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우리 눈 앞에 안 보인다는 거예요.
사실, 기독교나 천주교, 불교와 같은 메이저 종교에서도 불법적인 모습은 있습니다. 종교 법인의 세제 혜택을 악용한 내부거래나 헌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케이스가 있었거든요.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솔직히 우리 대부분은 알고 있죠. 공직자들이나 정치인들의 그 이면에 분명 비리나 어떠한 숨겨진 모습이 있다는 걸요. 그런데, 그.래.도 이 사람들은 우리 눈 앞에서 어떻게든 이미지 관리를 한단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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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이비 종교는 은밀한 장소를 찾는다고 했죠. 외부의 발길이 닿지 않는 그런 곳에서 신도들을 가르치고, 그 안에서 폐쇄적인 문화를 형성합니다. 즉,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이들이 벌이는 브랜드 사업도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수익 사업을 넘어서 어떠한 수단으로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되는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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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겉으론 유기농 음료, 사회적 기업의 외형을 갖췄지만, 알고 보면 이단 집단의 자금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삼육이 대표적이고요. 통일교는 재벌 수준인데요. 맥콜과 천연사이다의 일화. 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천마도 같은 맥락으로 통일교 산하였고요. 10대 일간지 세계일보, 선문대학교, 선화예중/예고 그리고 지금은 사실상 거리를 뒀다고 하지만 국내 최고 수준 무용단인 유니버설 발레단도 통일교 재단 소속이었고, 건설 브랜드 트루엘의 일성건설도 현재는 아니지만 통일교에서 파생되어 나오게 된 기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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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통일교의 진짜는 미국에 있습니다. True World Foods. 제휴사인데요. 수산물 유통 대기업입니다.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미국 전역의 스시 식당에 수산물을 납품한다고 해요. 2020년에 보도된 이 기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수준이라고 하죠. 통일교 소유의 언론사 워싱턴타임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매일 읽었다는 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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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부교. 이름 자체는 조금 생소한데, 알고 보면 신천지와 에덴성회를 파생시킨, 사이비 할아버지 격 되는 종교입니다. 이만희가 신봉자였다고 하죠.
천부교의 브랜드는 ‘신앙촌’인데요. 말 그대로 한 동네의 이름을 따온 브랜드입니다. 1957년 11월, 경기도 부천 현 범박동에 첫번째 신앙촌이 생겼는데요.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외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교인들이 모여서 마을을 세운 거라고 해요. 그래서 이때부터 집단적으로 자급자족을 위해 간장, 연탄, 두부 등 생필품을 만들어서 공급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신앙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까 품질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지금까지 이용자층이 꽤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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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성장하는 모습은 신기할 정도로 기업과 유사합니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어떤 종교를 맹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죠.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처음 접하고, 두 번 접하고, 점점 믿음을 쌓아가며 스며드는 구조예요. 열정적인 사람이 생기면 주변에 알아서 홍보하는 전도자가 생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세계관을 만드는 작업도 브랜드나 종교 모두 동일하죠. 둘 다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요. 행사, 멤버십, 팬클럽—이름만 다를 뿐, 구조는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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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무게감인데요. 소비 시장에서는 저관여/고관여로 나누기도 하죠. 이 무게감이 무거울수록 우리는 선택하는 데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강요 받을 때 불쾌감도 커집니다. 예를 들면, 과자 한 봉지 사먹을 때랑 휴대폰, 자동차를 바꿀 때의 차이예요. 내가 한 선택으로 인해 내 삶이 얼마나 크게 변하느냐 문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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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렇기 때문에 기업과 종교는 마케팅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최근 기업에서 가장 대세인 마케팅 방식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죠. 내가 믿고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홍보하고 추천하는 제품이라면 나도 따라 사고 싶어지는 팬심을 잘 활용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종교는 이런 마케팅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누군가 나서서 종교를 홍보하면 불쾌하거든요. 당장 지금 연예계에서 이미지가 최상급인 박보검님도 예수중심교회라는 종교와 얽히니까 잠깐이지만 논란이 됐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종교에서 생각해낸 마케팅 전략이 바로 브랜드 런칭입니다. 맥콜 등 일반인들이 가장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재가 주력으로 있는 게 바로 그런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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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이비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두 번째 이유. 헌금입니다.
‘아니 헌금 외에 부가 수익을 얻기 위해서 브랜드 운영하는 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뭐 그렇게 벌어들이는 일반 소비자 돈도 돈이지만요. 종교의 탈을 쓴 집단 특성 상 ‘신도’라는 더할 나위 없는 충성 고객이 있단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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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허경영의 하늘궁 케이스를 보자면, 우유에 자기 얼굴 스티커만 붙여 불로유라면서 스티커를 팔기도 하고요. 축복 한 번 받는데 100만 원, 백궁명패는 300만 원, ‘대천사’라는 칭호를 받는데는 1억입니다. 여기 신자들은 이 말도 안 되는 걸 구매할 만큼 말도 안 되는 충성 고객들인 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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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운영은 이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합니다.
신자들을 인력으로 쓰거든요.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신자들을 구매력 있는 소비자로 만들어 버린다는 겁니다.이 회사에서 일한 신자는 열심히 돈 모아서 다시 말도 안 되는 사이비 굿즈를 구매하거나 헌금으로 내거든요.
이런 구조로 사이비 브랜드는 지출했던 인건비를 그대로 회수하면서 사실상 공짜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는, 마진을 낼 수 있게 되는 거죠. 동시에 노동자들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일하니, 월급이 적어도 애사심이 뛰어나고 자연스럽게 제품력도 좋아지고요. 집단 입장에선 이보다 좋은 선순환이 없을 겁니다.
풀버전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이나 전문으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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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는 트렌드만 떠먹여 드립니다. 텔러비들은 입만 벌려주세요😲
앞으로도 텔러비님께 더욱 알찬 최신 트렌드 전해드릴게요!
🎨밈팔레터 엘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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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또다시 반하는 K-문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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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
공개 단 4일차만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41개국에서 1위를 이룬,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하는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어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들어 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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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걸그룹 '헌트릭스'의 이야기인데요,
세 명의 멤버들은 낮에는 아이돌, 밤에는 악령을 퇴치하는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해요.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등장하면서 큰 위협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죠.
요즘 유행이라길래 텔러비님과 같이 이야기하려고 저도 한 번 챙겨봤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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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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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뭐지?' 싶었다가 도입부 노래인 헌트릭스의 'HOW IT'S DONE'이란 노래를 듣는 순간,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열광하는구나' 싶었어요!
삽입곡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헌트릭스의 'HOW IT'S DONE'뿐만 아니라
사자 보이즈의 청량미 가득한 'SODA POP'이란 노래도
지금 이 애니메이션만큼이나 인기가 뜨거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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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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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력 있는 노래들이 흘러나오니,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들이 좋은 이유는 또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엄청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거든요!🤭
'사자 보이즈' 노래 같은 경우엔 교수님들의 팀플이라고 할 만큼
SM 프로듀서나 글로벌 K-Pop 그룹의 프로듀서 등 K-Pop 전문가들이 불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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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고증을 잘했다고 칭찬이 자자한데요.🤔
특히 사자 보이즈의 리더 진우의 반려동물인
너~무 귀여운 '더피'🐯와 '서씨'🐦⬛는 민화 작호도(鵲虎圖)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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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호도(鵲虎圖)는 조선 후기인 17~19세기에 걸쳐
민간에서 널리 퍼졌던 서민들의 대중 미술인 민화의 대표 양식이에요.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존재로, 호랑이는 권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의 상징으로 등장하는데요. 민중은 이 두 존재를 통해 권력을 조롱하면서도 삶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냈다고 해요.
위엄과 해학이 공존하는 상징체계는 오직 한국의 작호도만이 갖는 고유한 미학이죠.
이처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캐릭터 디자인까지 한국적 미학을 잘 녹여냈다고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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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국립민속박물관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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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어떤 계절인지 감이 안 잡히는 한국인들의 옷차림,
주인공들이 국밥을 먹는데, 수저 밑에 깔린 티슈라든지 여러 장면에서 한국에 대한 고증이 넘쳐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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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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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요즘 글로벌적으로 핫한 K-문화를 느낄 수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냥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에요. 🎬✨
K-Pop, 애니메이션, 한국적 미학까지 세 가지 매력을 동시에 챙긴 이 작품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요즘 우리가 어떤 감정에 열광하고 무엇에 위로받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달까요?
텔러비님도 이번 주말엔
국밥 한 그릇처럼 따끈하고도 화려한 이 애니메이션,
정주행 어떠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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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스토리에 죽고 스토리에 사는.
텔유의 이야기가 텔러비님에게 닿기를!
🐯리오 프로 브랜드 디깅러.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문의 환영 ^ㅡ^
🎨엘리나 다채로운 밈 색깔을 모으는 디자이너!
제 팔레트엔 늘 새로운 밈이 가득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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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YOUR WORLD 협업문의 tellyourworld0708@gmail.com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638-39 텔유어월드 02)6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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