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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분들이 소지하고 계신 '신용카드', 덕분에 저와 여러분들의 소비 생활은 더 쉬워지고 폭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인한 소비로 힘든 상황(재정난)을 겪는 일들도 빈번하게.. 아니, 사실은 제 지갑에는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단말기 탭 하는 형식으로 발전되어, 소비가 더 편리해지고 지갑은 더 지키기 힘들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용카드의 상징인 카드 슬래쉬, 카드를 긁는 행동도 이제는 구식이 되어버렸죠.

신용카드의 사용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신용에 기반한 시스템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될 만큼 말입니다. 신용카드와 신용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거의 모든 거래가 지금의 신용 거래처럼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농작물은 심고 수확하기까지의 텀이 수개월 걸릴 만큼 길기 때문이죠. 수확을 얻기까지는 소득이 없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생활하는 것을 전부 신용 시스템으로 충당해야 했을 겁니다.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Michael Hudson)에 따르면, 당시에는 농작물이 자라는 동안 빚을 쌓았다가 수확기가 되면 갚았다고 합니다(지금의 우리의 매커니즘과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물물거래가 활발하던 5000여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처음엔 각자 거래하기 위한 물건을 직접 가지고 거래를 했었습니다. 이후에는 이웃 문명인 하라파 문명과 거래를 위해 점토판 화폐인 '불라(Bulla)'가 나오게 되었죠. 거래를 약속하고 각각의 거래에 맞는 상징물을 이 불라 안에 넣고 봉했습니다.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불라와 같은 화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구두로 약속을 하는 식으로 신용 체결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모여사는 이웃들은 다 알고 지냈고, 약속대로 갚지 않으면 직접 집을 찾아가면 되기 때문이죠. 오늘날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팝업스토어 vs 플래그십 스토어

포토그래퍼 오스마 하빌라티는 사라-린 트란과 함께 호치민과 하노이를 여행하며, 거리의 생활과 사람들, 옷이 어우러진 도시의 지형을 자신의 영감을 바탕으로 한 사진과 영상 시리즈로 아름답게 포착해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은 르메르가 추구하는 예술성과 감성적 요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오늘 다녀온 바로는, 생각했던 것 보다 전시가 작긴 했지만 르메르 특유의 그 감성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먹을 때는 맛있지만 가끔 '이 제품의 포장은 왜 이런 식으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하죠.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것이 바나나우유 아닐까요? 텔러비님도 궁금해하신 적 있을 거예요. 바나나우유의 용기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ㅎㅎ 안 궁금했어도 지금부터 궁금해하시길!

이 용기는 기획 단계에서 판매량 증가를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조선 후기의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용기의 공식 명칭은 ‘단지’라고 해요. 당시에는 우유하면 유리병이 일반적이었지만 바나나맛 우유는 이 특이한 용기를 사용해서 시선을 끌었어요.

그래서 이 디자인이 무슨 기능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없어요. 네. 그저 특이함 때문에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전부였죠. ㅎㅎ 이렇게 보면, 가장 효과적인 디자인일 수도 있겠네요.

이 '단지'는 생김새만큼 만드는 방식도 기가 막혀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든 후, 돌려서 마찰열로 접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거든요.

정말 헛웃음만 나올 정도로 상상도 못 할 방식인데요, 심지어 이 포장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왔다고 해요(대체 왜 이 정도로 진심이었을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 독일 회사가 없어져서 이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바나나맛 우유를 생산하는 회사가 유일하죠.

그 비효율적인 회사가 바로 모두가 알고 계실 빙그레예요. 빙그레는 의외로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에 이어 대한민국 제4의 우유 생산 업체라고 해요. 그저 흰 우유보다 바나나맛 우유로 더 유명한 특이한 경우죠.

제 4의 우유 생산 업체 답게 빙그레는 요플레, 요구르트, 각종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여 유명한 회사예요. 다른 top3 회사와 비교할 때 일반 생우유 분야에서는 다소 밀리고 있지만, 가공유나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제품에서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배경에, 특이한 모양의 용기를 앞세운 바나나맛 우유가 있었다는 사실, 재미있지 않나요? 돌려서 붙여버리는 그 특이한 용기가 지금의 빙그레를 만들었다니, 웃기면서도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따끈하게 샤워하고 바나나맛 우유 한 단지 어때요?

🔹 밴드 '이클립스'를 아세요? (feat. 선재 업고 튀어)

텔러비님 혹시 ‘이클립스(ECLIPSE)’라는 밴드를 아시나요?

최근에 멜론 TOP 100 차트에서 16위까지 기록한 아주 핫한 밴드인데요.🎸

이 밴드는 바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나오는 밴드입니다.

극 중 선재(변우석 分), 인혁(이승협 分), 현주(문시온 分), 제이(양혁 分) 4인조로 구성된 밴드인데요.

변우석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실제로 각각 N.Flying(엔플라잉), 르씨엘, OMEGA X라는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드라마 속 무대 장면이 너무 자연스럽더라고요!

(변우석 배우는… 왜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거죠? 정말 수준급의 보컬에 놀랐어요.)

게다가 이클립스의 콘서트 장면 촬영을 위해 무대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다는데요.
실제 아이돌들의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업체에서 해당 의상을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서사와 찰떡인 OST(무려 5곡)부터 무대 의상, 캐스팅까지!

모든 요소에서 제작진이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한 것이 느껴져요.

드라마의 엄청난 화제성과 더불어 극중 밴드 ‘이클립스’와 OST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팬들은 이클립스의 음악방송 출연과 공연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데요.

‘선재 업고 튀어’ 관계자가 "시청자들의 기적과 같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이지만, 아직 화력이 더 필요하다"며 "아낌없는 지지 부탁드린다”는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팬들이 조금 더 노력하면, 이클립스의 엠카운트다운 출연 정말 가능해질지도 모르겠는데요?

🔹 15~17년도에 대학교 다녔다면 무조건 공감합니다

SNS를 자주 보는 텔러비들이라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사내뷰공업’을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아요.

‘사내뷰공업’이라는 이름은 낯설더라도 영상을 보시면 “아 이 사람~”하고 아실 거예요!

사내뷰공업은 ‘우당탕탕 알바 공감’ 시리즈와 ‘사탄들의 학교에 빌런의 등장’ 시리즈, 그리고 최근에는 ‘다큐 황은정’이라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로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분석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해서 '인류학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어요.

최근 ‘다큐 박세은’을 통해 새로 선보인 15학번 새내기 박세은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거운데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대학교를 다녔는데, 당시의 분위기가 정말 그대로 재현됐더라고요.

메이크업부터 스타일링, 유행하는 음식(봉구스 밥버거, 쥬시), 노래, 말투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고증…

사실 제 대학 생활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왜인지 모를 수치스러움이 들어 영상을 다 보기가 힘들었어요.

댓글이나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이 다들 공감성 수치가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수치스러우면서… 그 시절의 향수도 느껴지고.. 진짜 내 맘은 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