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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꽤나 개방적인 문화가 되었습니다. 성(性) 또한 그중 하나죠. 이런 성(性)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피임'인데요. 피임방법 중에서는 접근성도 쉽고(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죠.) 직관적인 콘돔을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성문화에서는 필수지만, 편의점 계산대에 놓으면 조금 머쓱해지는 콘돔, 언제부터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인류의 역사와 지금의 콘돔의 용도는 성질이 다릅니다. 과거에는 전쟁과 농사로 인해 사람이 많은 것이 국력이 되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의외로 예전에도 피임을 했었습니다. 바로, 고대 이집트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피임법들은 여성의 생식기 속에 아카시아 나무의 진액을 넣거나 악어의 똥과 꿀을 섞어 만든 것을 여성의 성기에 바르는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피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당시엔 아이를 낳다가 죽는 경우도 많아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5세기 유럽에서는 지금도 이름을 들으면 소름이 끼치는 전염병이 퍼졌습니다. 대표적인 성병 중의 하나인 '매독'이었죠. 이 병은 전신에 퍼지며, 피부가 일그러지듯이 생기는 궤양들 그리고 무엇보다 점막과 피부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증상도 끔찍하지만, 전염성도 강한 성병입니다. 20세기에 개발된 페니실린이 나오기 전까지 유럽 인구의 15%가 이 병으로 죽었다고 집계될 만큼 유럽인들에게는 재앙이자 공포의 전염병이었습니다.

매독을 파훼하기 위해 유럽인들은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에 가브리엘레 팔로피오(Gabriele Falloppio)라는 이탈리아의 해부학자가 등장하게 되는데, 팔로피오는 자신이 개발한 화학물질에 적신 아마포를 잘 말린 다음, 성관계를 할 때 남성이 착용하고 사용하게 했더니 매독 방지 효과를 확인했었던 겁니다. 이때 만들었었던 아마포의 형태가 오늘날 콘돔 형태의 기원이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나이키와 오니츠카 타이거(아식스)의 콜라보레이션이 단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나이키는 원래 블루 리본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을 유통하는 업체였는데요. 그러니까, 사이가 좋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1966 멕시코 올림픽이 끝난 이후 1971년부터 블루 리본 스포츠는 아예 사명을 나이키로 바꾸고 1972년엔 나이키의 첫 제품인 코르테즈를 내놓게 돼요. 그런데 이 코르테즈가 아무리 봐도 오니츠카의 제품과 비슷한데, 이게 문제가 됐어요. 왜냐하면 실제로 한 줄기에서 나왔기 때문이에요. 나이키와 오니츠카 타이거의 파트너십 관계 기간 나이키의 설립자인 빌 바우어만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오니츠카 타이거의 제품을 개량한 오니츠카 코르테즈를 출시했거든요.

그래서 블루리본 스포츠가 오니츠카 타이거로부터 독립해서 자체 생산 라인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며 코르테즈를 출시했을 때, 코르테즈의 디자인과 상표권을 두고 분쟁이 있었으나 소송까지 가서 나이키가 이긴 비화가 있어요. 코르테즈가 오니츠카 타이거의 제품인 건 맞지만 빌 바우어만의 기술과 디자인으로 개발된 제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분쟁이 있고나서부터 두 브랜드는 아직까지 콜라보를 단 한 번도 안 하게 된 거죠.

이렇게 되니, 오니츠카 타이거 입장에선 블루 리본 스포츠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놨는데 이걸 막아버린 ‘나이키’라는 거물급 신인이 등장한 거예요. 그래서 오니츠카 타이거는 신인 나이키와 전통 강자 아디다스 이 둘을 견제하는 것부터 점점 커져가는 스포츠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gto라는 회사와 jelenk라는 회사 이 둘을 인수합병해서 덩치를 키웠어요.

두 회사 모두 워낙 옛날에 인수합병 된 곳들이라 자료가 많지 않은데, gto는 당시 스포츠 유니폼이나 악세서리 공급망에 강점이 있었다고 하고요. 이 jelenk라는 브랜드는 기능성 의류, 니트웨어를 생산하는 회사였는데, 당시에 인지도가 꽤나 있던 브랜드라고 해요.

아무튼, 이렇게 세 개의 회사(오니츠카 타이거, GTO, Jelenk) 대표가, 세 명이 모였으니까 발이 여섯 개 됐죠? 그래서 일본어로 '발' 이라는 뜻의 '아시'에 숫자 '6(six)'를 합쳐서 아식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금에 이르게 된 거죠. 이 때부터 오니츠카 타이거가 아식스로 변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아식스는 고품질의 신발로 전 세계 운동선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사실 앞서 말씀드린 여섯 개의 발 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흔히 하는 말장난이고요^^. 왜 그 처음 오니츠카 타이거를 세울 때, 친구 호리 고헤이가 해줬던 말이 있었거든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요.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새기고자 같은 뜻의 라틴어인 Anima Sana In Corpore Sano라는 말의 앞 글자를 따 아식스가 됐어요. 그리고 또 같은 뜻의 영어 문장인 Sound Mind Sound Body가 아식스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쓰이고 있죠.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에 미친 브랜드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광야 떠나 외계인이 된 '쇠일러문' 에스파👽

에스파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더블 타이틀 곡 하나인 <Supernova>를 선공개했습니다. <Supernova>는 에스파 표 ‘쇠 맛’이 두드러지는 강렬한 사운드의 곡으로,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에스파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때부터 이어온 ‘광야’ 세계관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데요. 음원 공개 이전부터 다양한 티저 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은 바로 ‘평행 세계’인데요. <Supernova> 뮤직비디오에서 에스파는 괴짜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외계인’으로 등장합니다. AI에 이어 외계인이라니, 아이돌에게서 처음 보는 컨셉인데요, 역시 SM의 독보적 세계관과 컨셉은 정말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에스파의 비주얼에 엄청난 연출력, 그리고 자본력까지…

에스파의 뮤직비디오는 늘 믿고 볼 수 있으니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감상해 보세요!

🔹 마법 소녀 아이브🧚‍♀️ VS 빌런 아이브 🦹 

그리고 이틀 차이로 공개된 아이브의 <Accendio> 뮤직비디오! 이 또한 확실한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됐던 <해야(HEYA)> 뮤직비디오는 한국풍의 의상과 악세사리, 세트, 일러스트 등을 활용하여 ‘해를 사랑한 호랑이’라는 컨셉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Accendio>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브는 마법 소녀로 변신합니다.

마법 소녀로 변신한 아이브와 흑화한 빌런 아이브가 요술봉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펼치는 내용인데요. (…) 

다소 B급스럽고 유치한 내용이지만, 아이브 얼굴이 개연성이 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몰입해서 끝까지 감상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화장기 없는 소녀 느낌의 아이브, 마법 소녀 아이브, 빌런 아이브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아주 눈이 즐거웠어요.)

뮤직비디오 후반부 ‘빌런 아이브’가 사라지고, 남은 옷가지 속에서 쥐들이 튀어나오는데요. 

(충격) 알고 보니 손톱 먹은 쥐가 빌런 아이브로 변했던 것…!

<해야(HEYA)>에 이어 <Accendio> 뮤직비디오도 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더라고요!

오늘 제가 전해드린 소식이 흥미로우셨다면 뉴진스 - <Bubble Gum>, tripleS(트리플에스) - <Girls Never Die> 뮤직비디오도 함께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Bubble Gum>은 겪어본 적도 없는 기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Girls Never Die>는 10대들의 혼란스러운 청춘과 우울감에 대해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다양한 컨셉을 선보이는 4세대 걸그룹들 덕분에 요즘 아주 바쁘고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