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것들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마르입니다!” 우린 보통 이런 식으로 인사를 나누지만 때로는 종이로 된 명함을 건네는 비즈니스 애티튜드의 형식으로도 인사를 나눕니다. 요즘에는 맘에 드는 상대에게 번호를 묻는 대신 명함을 전달하기도 한다네요. 이처럼 명함은 타인에게 전달되는 나의 이미지입니다. 조금 더 개성 있고 세련되게 명함을 제작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겠죠! 작은 종이 한 장에 담긴 정보와 시대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명함 이야기입니다.

👾디자이너 마르

텔러비님은 명함을 언제부터 사용했다고 가늠하시나요? 제 주변도 그렇지만 비즈니스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함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리라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명함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2,000년 전 중국으로 거슬러 가야 하죠. 당시 '방문카드'라는 형태로 시작된 명함은 방문자의 신분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명첩 또는 방첩이라고 불린 이 명함은 한나라 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주로 상대에게 자신의 신분을 알리는 용도였죠. 

유럽에서는 명함이 ‘carte de visite’ 라는 이름으로 15~16세기 프랑스의 귀족 사회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17세기가 되어 루이 14세 시대에 프랑스 궁정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귀족들의 문장이나 화려한 문양을 더하기 시작했죠. 유럽 귀족이 사용했으니 천하제일 화려함 대회가 또 열리게 되었죠. 당시 명함은 화려한 장식과 그림이 들어간 예술 작품에 가까웠습니다. 현대에 사용하는 비즈니스 명함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보편화되었습니다. 대량 생산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명함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명함은 비즈니스의 필수품이 되었죠.

명함 디자인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17~18세기 귀족들의 명함은 마치 작은 그림엽서처럼 화려하고 장식적인 상징이 강했습니다. 이후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인쇄 기술의 발달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네모난 종이에 흑백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20세기 초에는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같은 예술의 영향을 받아 유려한 곡선과 기하학적 패턴이 명함 디자인에 반영되었죠. 

오늘날 명함 디자인의 트렌드는 어떨까요? 요즘은 다시금 미니멀리즘이 고개를 내밀다가 옳다쿠나 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복잡함을 싫어하고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줄이고, 핵심만을 담은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죠. 이어서는 디지털이라고 해야 할까요…?👀 QR 코드나 NFC 태그를 활용한 명함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재밌는 점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함 소재에 대한 선택 사항이 있다는 점입니다. 리사이클링 종이 혹은 생분해되는 종이를 소재로 사용한다거나 심지어 씨앗이 들어간 종이를 사용한 친환경 명함도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명함 또한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나라 일본은 명함을 주고받는 비즈니스 예절이 매우 중요시되는 나라입니다. 유교 기반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양손으로 상대방이 읽을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여 정중히 건네는 것이 기본입니다. 일본은 보통 양면을 모두 정보성 디자인으로 사용하는데 한 면은 일본어, 한 면은 영어로 정보를 기재하는 것이 기본적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어떨까요? 예상하셨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캐주얼하게 명함 교환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명함 교환 시 스몰토크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작은 종이에 담긴 정보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한편으론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텔러비님, 혹시 달리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심폐지구력이 약해서 오래 뛰는 걸 정말 힘들어하는데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달리기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꾸며 살아요. 그래서 최근엔 종종 달리곤 합니다. 한 10분 정도?

🐯콘텐츠 디렉터 리오

텔러비님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중 어떤 브랜드를 더 좋아하시나요? 지금이야 나이키가 최고라고 하지만 나이키가 탄생하던 당시만 해도 전 세계 스포츠 브랜드 패권자는 아디다스였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달리기'라는 스포츠를 필두로 아디다스를 이겼다고 하는데요. 요즘 러닝이 유행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키 하면 로고와 슬로건 아닌가요?

나이키는 로고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스우시는 브랜드가 생기면서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한 로고이기도 하고요.

블루 리본 스포츠가 나이키로 독립하면서 설립자 필 나이트는 로고 디자인을 위해 캐롤린 데이비슨을 찾아갔습니다. 캐롤린 데이비슨은 당시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의 그래픽 디자인 학생이었는데요. 필 나이트가 회계사라고 했잖아요? 포틀랜드 주립대에서 교수직도 겸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마침 강의실 밖에서 포스터 작업을 하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로고 디자인을 의뢰하게 된 거죠. 이때 필 나이트는 동적인 느낌이 들지만, 아디다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로고를 주문했고, 그 결과로 지금의 스우시가 탄생하게 된 거죠.

시급 2달러, 단돈 35달러에 전설적인 로고가 탄생하게 됩니다. 로고가 의미하는 건 선수들이 가속도를 얻는 육상 트랙의 코너 모양이라고 해요. 필 나이트는 처음에 이 로고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품을 빨리 생산해야 했고, 공장에 로고를 전달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로고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해요. 뭐 결국 디자인은 대성공이었고 캐롤린 데이비슨은 약 12년 후인 1983년에 나이키 로고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반지와 나이키 주식 500주를 받았죠.

이어서 나이키를 언급할 때 로고에 이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있는데요. 바로 슬로건이에요.

나이키의 슬로건 ‘JUST DO IT’에는 아주 흥미로운 일화가 엮여 있는데요. 1976년, 유타주에서 강도로 두 사람을 살해한 게리 길모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10년 만에 사형제도가 부활한 상태로, 게리 길모어가 10년 만에 사형을 집행하는 첫 사형수였어요. 게리 길모어는 아주 흉악한 범죄자로, 사실상 사형제도 부활에 불을 지핀 인물이거든요.

그는 처형 직전 유언으로 ”Let’s do it”이라고 외쳤는데, 이 “Let’s do it”은 한동안 미국에서 밈처럼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년이 흐른 뒤인 1988년, 나이키의 광고를 기획하던 덴 위든의 머릿속에 이 유언이 스쳐 지나갑니다.

덴 위든은 이 말을 살짝 변형시켜 ‘Just Do It’이라는 문구를 탄생시켰고, 이 문구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운동화 시장 점유율이 18%에서 10년 뒤엔 43%까지 상승하게 됐어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약 8억 달러에서 92억 달러로 성장했고요.

이 기세로 1980년대 후반부터 성장하던 나이키는 1990년대에 들어 아디다스를 완전히 넘어서게 됐어요. 2000년대 이후로는 거의 압도적으로 스포츠 시장 1위에 올라서게 되죠.

브랜드와 소비자의 만남, 브랜드와 부비부비 <브비브비>입니다.

각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전시를 직접 다녀오고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텔러비님만 알고 있는 브랜드와의 멋진 접점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못 말리는 코미디언 아이돌😅 <갤럭시 키즈>

한 번도 못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항마력 테스트 곡 ASMRZ(다나카&닛몰캐쉬)의 '잘자요 아가씨' 아시지요?

텔러비님도 아마 "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 한 소절은 불러보셨을 거예요.😂 챌린지가 엄청나게 쏟아지기도 했고요.

🔹 기강 잡으러 온 2세대 선배님들🎶 <KARA, B.A.P, 2NE1 컴백>

카라는 그저께(24일)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했는데요,

구하라 님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수록곡 '헬로(Hello)'가 담겨있다고 해요.

B.A.P 또한 EP '커튼 콜(CURTAIN CALL)'을 들고 팬들을 다시 찾아온다고 하네요.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 2NE1의 재결합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그야말로 SNS가 뜨거워졌는데요! 워낙 팀 콘셉트며, 가창력이며 대중에게 인정받은 레전드 걸그룹이라서 더더욱 화제가 된 것 같아요. 데뷔 15주년을 맞아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네요.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룹들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텔러비님도 오늘 저녁,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옹골차게 담겨 있는 2세대 아이돌 팀들의 음악 한 번 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

스마트폰을 DSLR로 바꾸는 렌즈? 주드 벨링엄의 FC25 표지 모델 선정? 퍼렐 윌리엄스와 에비앙의 콜라보? 지난 한 주간 가장 인기 있고 재밌던 브랜드의 다양한 소식을 TOP5로 선정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세상 가장 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브랜드 이슈 지금 시작합니다!

🎯골방 영상 제작자 잭

1️⃣ 첫 번째 소식: 스마트폰을 DSLR로 바꾸는 '스위치 렌즈' 출시

스마트폰 USB 단자에 연결하여 DSLR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위치 렌즈'가 등장했습니다. 두 배 큰 센서와 렌즈 교환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1.5TB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 호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고펀드미에서 199달러(약 27만 5,000원)에 판매 중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신이 될 수 있을까요?

2️⃣ 두 번째 소식: 주드 벨링엄, FC 25 표지 모델 선정

레알 마드리드의 영국 출신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FC 25 표지 모델로 선정되었습니다. 21세의 나이로 FC 온라인 최연소 모델 기록을 세운 벨링엄은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시그니처 세리머니 포즈를 취했습니다. 호날두, 메시와 같은 축구 스타들의 뒤를 잇는 벨링엄, 그의 앞날이 기대되네요.

3️⃣ 세 번째 소식: 퍼렐 윌리엄스와 에비앙의 콜라보레이션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유명 프로듀서인 퍼렐 윌리엄스가 에비앙과의 협업을 예고했습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블루와 그린 컬러의 병뚜껑이 눈에 띄는데요, 그린 컬러는 퍼렐의 스킨케어 브랜드 '휴먼레이스'를 상징합니다. 웰빙 메시지에 초점을 둔 이번 협업, 여러분의 관심을 끌고 있나요?

4️⃣ 네 번째 소식: 슈프림, 에실로룩소티카에 매각 예정

스트릿웨어 브랜드 슈프림이 안경 전문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에 약 2조 원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이는 2년 전 VF 코퍼레이션에 매각된 금액보다 9천억 원 낮은 금액인데요. 레이밴, 오클리 등을 보유한 에실로룩소티카의 슈프림 인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5️⃣ 다섯 번째 소식: 다이슨, 블루투스 헤드폰 '온트랙'

공개 모터 기술로 유명한 다이슨이 블루투스 헤드폰 '온트랙'을 선보였습니다. 초당 38만 4천 번 주변 소음을 모니터링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특징이며, 미국 인체공학 인증을 받았습니다. 4가지 본체 컬러와 7가지 쿠션·캡 옵션으로 개인 맞춤이 가능한 이 제품,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