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것들

여러분은 편의점 자주 이용하시나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편의점 없이 못 사는 지독한 편의점 러버인데요. 어쩔 때는 편의점을 하루에 두세 번씩 가는 바람에 지출이 상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편의점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을 구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는데요(아마 이것 때문에 편의점을 못 끊는 것 같아요…😭). 이러한 편의점의 시작을 물어본다면 대부분은 “일본에서 온 게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정말 편의점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편의점입니다.

👾디자이너 마르

얼음 가게로 시작 된 편의점

작은 슈퍼로 시작된 것도 아닌 뜬금없이 얼음 가게로 시작되었다니 이게 정말일까요…? 때는 1927년 미국 텍사스였습니다. 당시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얼음을 제빙 업체를 통해 사 먹어야 했는데요. ‘사우스랜드 제빙 회사’는 생각해 보니 얼음을 팔만한 시원한 창고도 있고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문을 두드려대니 작은 점포를 열어 얼음을 비롯한 우유, 빵 같은 식료품도 같이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편의점을 시작했죠.

그렇다고 당시의 형태가 지금의 편의점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작은 슈퍼마켓과 비슷했는데요. 콜드 스토어, 마을 냉장고 등으로 불리는 이 작은 구멍가게는 영업시간도 전례 없이 길었는데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했습니다. 이 슈퍼마켓은 시간은 흘러 지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되었죠.

지금의 편의점은 일본이 만들었다

편의점을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나라가 아마 일본일겁니다. 일본의 편의점이 정평나있는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들과 맛이 보장된 제품들 덕분이겠죠. 지금의 편의점 형태는 일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69년 오사카에 일본 최초의 편의점 ’마이 스토어 토요나카점’이 생기고 뒤이어 1974년 도쿄에도 세븐일레븐이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편의점의 시그니처인 24시간 영업을 도입하는데, 오늘날에도 편의점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새벽에 야식 사 먹는 그 쾌감 못 잃어…). 이뿐만 아니라 우편, 공공요금 수납, 콘서트 예매, 승차권 구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게 되면서 사실상 편의점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죠.

이로 인해 일본에서 편의점은 이용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었는데요. 인기를 토대로 이후에는 매출이 미국의 모기업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 후 미국의 세븐일레븐을 일본 쪽에서 전량 인수합니다.

한국에는 언제 들어왔을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편의점은 정말 드물었습니다. 번화가에 가야만 1개 매장 정도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편의점이 들어서기 시작했을까요? 1982년 무려 88올림픽 전에 롯데 세븐 1호점이 문을 열었지만 2년도 안 가 망해버렸습니다… 이후 88올림픽에 맞추려다 조금 늦어진 탓에 1989년도부터 세븐일레븐이 다시 오픈하게 되었죠.

당시에는 셀프 슬러시와 탄산이 인기였다고 하는데 카페도 없던 시절이라 테이크 아웃 음료가 색다른 경험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셀프 음료의 인기는 줄을 서서 기다려서 먹을 만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덧붙여 80년대에 잘나가는 사람들은 꼭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사 먹어야 트렌디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국의 편의점은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인기가 시들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삼각김밥과 함께 이야기해 보죠!

삼각김밥이 삼각형인 이유

“또 삼각김밥에 디자인 이야기 껴 넣으려고 하네🤣” 사실 맞습니다… 어찌 되었건 여러분은 삼각김밥이 왜 삼각형인지 아시나요? 1978년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이 최초로 출시되었는데 이에 “당연히 일본에서 왔으니 일본의 오니기리(주먹밥)의 형태를 참고하여 삼각형으로 만든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현실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었는데 같은 쌀의 양으로 원, 사각형, 삼각형으로 제품을 제작했을 때 삼각형의 형태가 시각적으로 제일 커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운송 및 적재가 용이한 모양으로 진열할 때도 편했다고 하죠. 또 삼각형이 가장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라고 하네요.

90년대 우리나라 편의점에도 삼각김밥이 들어왔지만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팔던 정식이 3,000원 정도였고 삼각김밥은 1,000원이었기 때문이죠. 앞서 말한 인기가 시들했던 이유와도 동일합니다. 당시 물가로 따져봐도 너무 비효율적이면서 제품의 퀄리티도 좋지 않았죠… 이후 2002 월드컵을 지나며 700원으로 인하한 가격과 적당한 물가가 맞물리면서...(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아래 전문 보기를 눌러주세요😆)

텔러비님! 혹시 술 좋아하시나요? 무더위가 길어져 마치 동남아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인데요. 저는 퇴근 후 특별한 술 한 잔으로 남은 여름 밤을 즐기곤 합니다. 텔러비님의 최애 술은 어떤 건가요? 요새 유행하는 하이볼? 독하지만 풍미가 좋은 위스키?

🐯콘텐츠 디렉터 리오

저는 한 브랜드의 위스키를 참 좋아하는데요, 분명 가격도 비싼데 없어서 못 파는 술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예요. 심지어 사람들이 이 브랜드의 술을 사려고 아침부터 오픈런을 하기로도 유명하죠. 블랙프라이데이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최근 한국에서 발베니 위스키 "오픈런" 사건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4년 초,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발베니와 같은 인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오래 숙성시킨 발베니 14년산과 같은 인기 품목은 매장 개장 후 불과 3분 만에 완판됐거든요. 오픈 한 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등 발베니를 손에 넣기 위한 열기가 아주 대단했죠.

사실 이렇게 위스키를 사기 위한 오픈런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Z세대 사이에서 고급 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발생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이볼입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만든 칵테일로, 비교적 가볍고 상쾌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MZ세대가 하이볼을 즐기며 위스키를 소비하는 방식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어요. 특히 발베니와 같은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은 그 고급스러운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접근하기 쉬운 음료로 인식되어, 위스키의 수요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발베니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중 하나는 "The Balvenie 50-Year-Old" 시리즈로, 그 중 일부는 한 병에 약 £42,500(약 7천만 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걸 넘어서 작년에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팝업 매장을 열고 전 세계 면세점에 단 4병 출시한 발베니 60년을 판매 했었는데 소비자 가격이 무려 한 병당 3억 3천만 원을 호가 했었습니다. 국내에 단 두 병만 수입이 되었는데 들어오자마자 모두 팔리는 진기록을 만들어냈죠.

눈치 채셨겠지만 그 숙성 시간에 비례해서 가치가 상승하는데요.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맛과 향이 점차 변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크통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풍미가 깊어지고 복잡해지죠. 이 과정에서 바닐라, 카라멜, 과일, 스파이스 등의 다양한 맛이 생성됩니다. 그렇게 오래 숙성된 술일수록 이러한 복합적인 풍미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죠.

또한 오래된 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희소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30년 이상 숙성된 술은 증류소에서도 매우 한정된 수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해요.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이런 위스키는 안 상할까요? 정답은 당연히 ‘안 상한다’ 입니다.

그렇다면 발베니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발베니(The Balvenie)는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그 역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발베니는 1892년,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제조 기술을 오랜 기간 동안 익히고, 자신의 증류소를 세우기 위해 발베니 캐슬 근처에 땅을 구입했습니다. 잠깐, 그 지역의 이름이 발베니 성(Balvenie Castle)이라고 했잖아요? 지역명이 브랜드 이름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발베니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모든 생산 과정을 자체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에요. 발베니는 오늘날에도 전통적인 플로어 몰팅 방식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증류소 중 하나인데요. 플로어 몰팅이란 발아된 보리를 평평한 바닥에서 손으로 뒤집어가며 건조하는 과정으로, 이는 현대화된 자동 몰팅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발베니만의 고유한 풍미를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전통을 고수하는 이유는 발베니의 철학인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위스키"라는 브랜드 가치와 직접 연관되죠.

🔹 개그맨 이호창의 50가지 그림자🤪 <테무 시리즈>

🔹 온 세상이 고영님이다🤭 <생강 사 오지 마세요 고양이>

이뿐만이 아니죠. 걸쭉한 목소리와 엄격한 표정으로 '가지가지가지해~'라고 말하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외국 고양이지만 한국말을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는 '나갈래' 고양이도 화제가 한 차례 화제가 됐었습니다. 정말 정확한 발음으로 귓가에 딱딱 내리꽂히네요. 🤭

'오징어 사와'라고 일갈하셨던 고영 님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지구상에 이토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미 완벽한데 인간의 말까지 잘하신다니… 역시 고양이는 세상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프라다의 새로운 앰버서더는 누구일까요? 미스터 비스트의 초콜릿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소식까지, 지난 한 주간 가장 화제가 되었던 브랜드 뉴스를 TOP5로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디자이너 마르

1️⃣ 첫 번째 소식: 프라다의 새로운 앰버서더는 누구일까요?
프라다는 4세대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파의 카리나를 새로운 앰버서더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1월 24일에 열린 FW 시즌 남성복 쇼에 참석하며 인연을 맺은 카리나는, 다음 달 열리는 밀라노 패션위크 25 FW 시즌 여성복 쇼에서 첫 공식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리나와 프라다, 멋진 조합이 기대되지 않나요?

2️⃣ 두 번째 소식: 드디어 피스터블이 한국에 상륙합니다
피스터블은 세계 1위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 비스트가 만든 초콜릿입니다. 오는 9월 14일 토요일부터 전국 CU에서 단독 판매된다고 하는데요. 60g 기준으로 가격은 8,500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 초콜릿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세 번째 소식: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의 정보 유출
최근 디아랩스의 유저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의 디자인 예상도가 공개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과 유사하며, 전면에 2개의 USB 포트와 전원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외부 패널에는 세 개의 스트라이프가 그려져 있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4️⃣ 네 번째 소식: 독일 대표 자동차 브랜드, 공장 폐쇄 검토 중
지난 2일, 독일의 대표 브랜드 폭스바겐이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 1곳씩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동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5️⃣ 다섯 번째 소식: 유니클로의 포터 맛
지난 8월 26일 출시된 유니클로의 멀티포켓 숄더백이 포터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2만 9,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9월 초에는 포터 헬멧백과 비슷한 유틸리티백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만 9,900원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