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러비님! 명품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해요 ㅎㅎ 살 돈은 없지만요. 그들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멋'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집단이 어떤 명품 브랜드를 우루루 소비한다면 어떨까요? 분명 좋아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 주변엔 그런 브랜드가 존재하죠.

🐯콘텐츠 디렉터 리오

‘양아치, 깡패들이 입기 시작하면 그 브랜드는 끝이다’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재밌는 캐릭터로 각색 된 일명 ‘문돼’ 잘 알고 계시죠? 톰브라운, 구찌, 몽클레어, 스톤 아일랜드. 가격 꽤나 나가는 명품 브랜드들만 입기로 유명해요. 덕분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변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옷이 끝이 아닙니다. 형님들이 차고 있는 시계도 빠지면 섭섭한데요. 원래는 다들 롤렉스를 유니폼처럼 차고 다니다가, 요새 잘 나간다는 형님들은 다들 이 브랜드로 갈아탔거든요.

오데마 피게는 타 브랜드와 달리 브랜드가 지금의 위상에 있게끔 해준 하나의 모델이 있습니다. 브랜드보다 위대한 제품인 거죠. 그 이야기를 해보자면 1969년, 일본의 세이코가 최초의 상업용 시계 세이코 아스트론을 출시하면서 쿼츠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됐는데요. 한 마디로 이제 수작업의 스위스 시계보다 더 정확하면서도 저렴한 시계가 우루루 쏟아진다는 거였어요.

고급 시계를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를 제외하고는 다들 당연히 더 싼 일본 시계를 찾게 됐죠. 이 때 정말 많은 스위스 시계 회사들이 도산하기도 하고, 변화하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합니다. 이 쿼츠 파동에 오데마 피게는 ‘스포츠’ 시계로 승부보기로 하는데요. 럭셔리 브랜드에서 갑자기 웬 스포츠 시계냐면요.

로얄 오크는 탄생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억 대를 호가하는 로얄 오크가 단 하루 만에 디자인됐다는 건 너무 유명하죠? 파텍필립, 오메가 디자이너로 유명한 제랄드 젠타에게 맡겼다는 이야기요. 그런데, 왜 하루 만에 디자인 됐어야 했는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1971년 바젤월드 박람회에 출품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시절이 아니라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발표하고, 바이어들이 제품을 구매해가는 유일한 창구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시계에 있어선 이 바젤월드 박람회가 그 중 최고로 자리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데마 피게가 로얄오크를 기획하고 보니,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디자이너를 재촉한 거죠.

그리고 등장한 디자인이 지금까지 혁신이라고 불리는 8각형 베젤과 함께 노출된 나사였거든요. 영국 해군의 전함 로얄 오크에서 영감을 받은 창문 모양이라면서요. 아무튼 그렇게 디자이너는 힘들었을지라도 1971년 박람회에 출품하기 위해 진행이 쭉쭉 이어졌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완벽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시계 좀 좋아하시는 분들은 뭔가 이상하다 싶으실 텐데요. 로얄 오크는 1972년에 출시되죠. 오데마 피게가 목표로 한 건 1971년 박람회였고요. 출시가 미뤄진 겁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그 이상과 현실의 차이랄까요. 당시로서는 너무 새로운 디자인이라서 이걸 구현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해요.

요즘 문신 형님들이 롤렉스에서 이 로얄 오크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오데마 피게도 옛날 톰브라운 같은 이미지가 될까요? 사실 요즘 형님들이 많이 차고 다니셔서 그런지 저 개인에게는 인식이 조금 나빠진 것 같습니다. 근데 잠깐일 것 같아요. 한창 때의 톰브라운은 정말 왜 입나 싶을 정도로 싫었고, 구찌도 조금 그런 이미지를 가져가는가 했는데 요즘엔 형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주춤해서 그런지 너무 예뻐 보이거든요.

비슷한 얘기를 해보자면, 아마 남자분들은 공감하실 텐테 롤스로이스 한 번씩 꿈꿔보지 않은 남자 몇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거든요. 중후하면서도 그 범접할 수 없는 위압감. 너무 멋지잖아요? 진짜 막 부의 상징인 것 같고 말이죠. 그런데 작년에 압구정에서 마약하고 27세 여성분을 쳐서 사고 낸 일명 ‘롤스로이스남’ 사건이 있고 나서부터 괜히 코인 부자, 조폭, 불법 사이트 총판 등 이런 느낌이 나거든요?

물론 고가의 명품 브랜드나 럭셔리 자동차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꿈의 대상이고 부의 상징이긴 하지만, 이런 사건들로 인해 그 브랜드를 소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저 사람은 성공해서 저런 걸 소유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엔 '성공'의 기준이 많이 변화한 것도 큰 이유일 거예요. 과거에는 어떤 직업을 가지거나 기업가로서 성공을 이뤄낸 사람이 부를 누린다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돈을 번 사람도 부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게 만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롤스로이스나 오데마 피게의 위상이 떨어지느냐? 그건 아닐 거예요.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오데마 피게나 롤스로이스 정도 되는 브랜드는 존재 자체로 ‘부’를 상징하잖아요? 시계와 자동차는 제품 자체도 고관여 제품이라 가격도 톰브라운이나 구찌 같은 브랜드와는 차원이 다르고요. 이런 브랜드는 애초에 깎아 내리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깎아집니다. 막말로, 싸구려 양아치가 막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까요. 오데마 피게는 대출 좀 내서 차고 다닐 수 있는 과시용 명품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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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넥타이를 좋아하시나요? 아마 학창 시절에 간편하게 맸던 지퍼형 넥타이는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그 넥타이를 매면 뭔가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괜히 넥타이 삼각형 부분을 좌우로 흔들면서 폼을 잡았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대부분 성인이 되고 나서 매는 넥타이는 긴 끈 형태로 매듭과 길이 조절 또한 직접 해야 하는데요(그래서 그런지 유튜브에 넥타이 쉽게 매는 팁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장과 격식의 상징이기도 하죠! 과연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넥타이입니다.

👾디자이너 마르

넥타이의 시작은 전쟁으로부터?

넥타이가 처음 쓰였던 곳은 로마 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포칼(focale)’이라고 불렸던 최초의 넥타이입니다. 포칼은 멋보단 기능성이었어요. 로마 병사들이 갑옷을 입을 때 목 부분에 상처가 생겼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모로 만든 스카프를 두른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병사들은 전투할 때 피부가 쓸리지 않았다고 하죠.

그럼 지금과 같은 넥타이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때는 1618년, 당시 1648년까지 했던 30년 전쟁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병사들이 개선 군으로 들어오고 있을 때 당시 국왕이었던 루이 13세는 크로아티아 병사들이 매고 있는 빨간색 스카프가 궁금했죠. 이에 빨간색 스카프가 무엇인지 신하에게 물었는데 신하는 그것을 크로아티아 병사들을 물어보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렇게 크로아티아 병사라는 뜻의 ‘크르바타’라고 얘기해 주었고 이것이 프랑스어로 ‘크라바트(Cravats)’가 되어 당시의 넥타이이자 스카프의 대명사 크라바트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넥타이라는 명칭은 어디서 온걸까?

영국 국왕이었던 찰스 2세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모든 화려한 것은 다 해봐야 하는 엄청난 바람둥이였습니다(여담으로 찰스 2세의 주치의는 국왕이 너무 바람둥이라 건강이 걱정되어 피임도구를 만들어 줬는데 그 주치의의 이름이 바로 ‘콘돔 경’이었죠).

찰스 국왕과 영국인들은 프랑스에서 둘렀던 크라바트가 마음에 들었고 “우리도 매고 다녀보자!”라고 하며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와 영국은 사이가 안 좋았죠. 찰스 2세는 프랑스와 같은 크라바트라는 이름을 쓰기 싫었습니다. 그는 목에 두르는 타이라는 뜻의 ‘넥타이’라고 이것을 명칭하기로 했고,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넥타이 디자인과 패션

넥타이는 다양한 매듭과 형태가 있죠. 넥타이의 보조개라고도 불리는 딤플(dimple)이라는 것까지 생겨날 정도니까요. 프랑스와 영국에는 ‘댄디즘’이라는 문화가 유행했었는데 미니멀리즘, 최소한의 단정함에서 패션을 추구하는 문화였다고 합니다. 이런 댄디즘 패션에서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부분은 타이가 묶이는 칼라와 타이 부분의 역삼각형 부분뿐이었어요.

이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각종 화려한 타이를 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은 검 형태를 표방한 끈 형태로 넓은 부분을 대검, 좁은 부분을 소검이라고 칭하는 타이입니다. 이외에도 턱시도에 사용되는 일정한 너비의 형태인 스톡 타이, 나비넥타이라고 불리는 보타이 등도 현대에 들어 다양한 패션으로 적용되고 있죠(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아래 전문 보기를 눌러주세요😆).

🔹 데뷔 30주년을 축하합니다!🥳 <JYP 떡고이즘>

🔹 그놈의 광야 타령, 드디어 세상에 나오다!😂 <나이비스 전격 데뷔>

유튜브 뮤직 유료화 가능성부터 런던 거리를 마비시킨 패션 브랜드 소식까지, 이번 주에 화제가 된 브랜드 뉴스를 TOP5로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디자이너 마르

1️⃣ 첫 번째 소식: 유튜브 뮤직이 유료로 전환될지도 모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제재할 전망입니다. 이는 멜론, 지니 등 토종 음원 서비스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유튜브 뮤직이 유료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소식: 바나나맛 우유, 국가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까요?
일본식 문화재 명칭이 유네스코식 국가유산으로 변경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들이 국가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대자동차 포니가 이미 등록되었고, 출시 50주년을 맞은 바나나맛 우유도 등록이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국가문화유산으로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3️⃣ 세 번째 소식: 더 이상 스무디킹을 한국에서 볼 수 없습니다
내년 10월부터 스무디킹이 한국에서 철수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미국 본사와의 협상에서 계약 연장을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이렇게 스무디킹은 22년 만에 국내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스무디킹을 즐기던 많은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입니다.

4️⃣ 네 번째 소식: 웨스 앤더슨 전시회가 한국에 옵니다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풍경 사진을 담은 전시회가 오는 10월 18일부터 그라운드 시소 센트럴에서 진행됩니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모험가들이 수집한 다양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티켓은 얼리버드로 구매 시 50% 할인된 9,000원에 제공되고 있으니, 미리 예약해보세요!

5️⃣ 다섯 번째 소식: 런던 거리를 마비시킨 패션 브랜드, Mertra
호주 기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Mertra가 런던에서 매장 오픈을 기념하여 트럭에서 무료로 옷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Mertra는 스포티한 무드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런던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