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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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독 해외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뭐 들어왔다 하면 몇 시간 줄 서는 건 기본이고, 오픈런에 난리도 아니죠. 그럼, 해외 브랜드는 다 잘 될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적어도 카페 시장에선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은 카페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너무 심하거든요. 작년 한 해 카페 오픈이 5,293개였는데 문 닫은 곳이 무려 4,090개고요. 카페가 5년 동안 살아남는 생존율은 고작 34.9%죠. 근 10년간 카페 폐업률은 181%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지금 저가 커피 전성시대입니다. 고급 커피들은 살아남기 어렵죠. 고급 커피라고 하면, 솔직히 매일 소비하긴 쉽지 않은데요. 당장 우리 삶을 2분할로 해서, 일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 평일과 주말로 나눈다면, 고급 커피는 대부분의 분들이 주말에 소비하실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고급 카페들은 ‘주말에 발길이 닿는 장소’ 즉, 번화가에 위치해야 합니다. 동시에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니 지역 곳곳의 번화가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가 위치하죠.

유럽의 3대 커피라 불리는 푸글렌 커피. 노르웨이 출신인데요. 신기하게도 노르웨이 말고는 세계 유일하게 일본에만 진출했었어요. 그래서 도쿄가면 무조건 방문하는 카페로도 유명했죠. 그리고 푸글렌이 일본 다음으로 선택한 나라가 바로 한국. 최근 2024년 10월 24일 푸글렌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푸글렌 커피가 잘 될까?’를 생각해 보자면, 일본 케이스를 먼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의 경우엔 푸글렌이 2012년에 도쿄에서 첫 매장을 열었고, 가장 최근엔 2023년 5월 1일에 여섯 번째 매장을 열었단 말이죠? 정말 천천히 매장을 늘려갔어요.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는 여전히 푸글렌이 관광 명소로 자리 잡힐 만큼 사랑받고 있습니다. 반면 호주에서 스타벅스는 2년간 87개, 한국에서 블루보틀은 5년이 채 안 돼서 17개 매장이 생겼고요. 이 차이가 좀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보자면, 푸글렌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출점하고 확장하는 성격은 아니라는 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회사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더라도, 덕분에 그 방향성을 정확히 가져갈 수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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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매체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오타쿠! 중학생때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그리고 게임은 제 소중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계속해서 삶을 살아오다보니 저는 어느새 오타쿠로 불리게 되었네요. 그래도 요새는 콘텐츠나 밈에도 사용될만큼 대중 인식이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썩 유쾌하지 않았던 오타쿠의 이미지가 요즘은 나름 주류 문화에 들어왔는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끝으로 디자이너이자 에디터로서 '일상의 것들'을 써오던 저는 이 레터를 마지막으로 텔유레터에서 물러납니다! 하지만 일상의 것들은 계속되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계속 응원해주세요~! 😄

👾디자이너 마르

오타쿠라는 단어의 등장

일본에서 ‘오타쿠’라는 단어는 타인을 존칭 형태로 지칭하는 말로 쓰였습니다. 굳이 예를 들어보자면 '그대', '댁'이라는 뜻의 단어로 귀족 집안에서 종종 쓰였다고 합니다. 이 생소한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한 애니메이션 때문인데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라는 애니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존칭하며 오타쿠라는 단어를 썼는데,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로 여겨지다 보니 이 애니를 보고 이것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애니 팬들이 코믹 페스티벌, 코믹 마켓(코미케)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조금 딱딱한 표현보다는 오타쿠라는 단어로 존칭하며 재미를 섞어 부르는 문화가 생겼죠. 애니 써클 교류에서부터 이어져 1975년부터 시작된 코미케는 일본에서는 가장 큰 애니메이션 행사였습니다. 애니나 게임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별로 각종 굿즈나 잡지, 만화나 그림 등을 파는 행사로 진행되었죠.

패션 오타쿠...?

패션 오타쿠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찐팬(오타쿠)같았는데 알고 보니 대중픽(원나블)만 알고 있는 느낌입니다. 친구가 자경단(밴드 '실리카겔'의 팬을 부르는 애칭)이라고 말하길래 어떤 노래가 최애냐고 물었을 때 'NO PAIN'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느낌이랄까요. 비주류 이미지에 매력을 느껴서 마치 그것을 옷처럼 입고 다니는 이들이 패션 오타쿠라고 불리지요.

이들은 "아… 너무 유행 타기는 싫은데, 난 비주류가 좋아"와 같은 뉘앙스로 오타쿠 문화를 즐깁니다. 평화롭던 오타쿠 생태계에 갑자기 인싸들이 끼기 시작하면서 이런 단어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평판도 좋고 인간관계에 연애까지 잘하는 녀석들이 굳이 오타쿠 생태계에 나타난 것입니다. 기존 오타쿠들은 박탈감을 느끼게 됐죠.

마치 대학교 신입생 파티 같은 곳에서 덕력이 맞는 친구 세네명과 열띤 토론을 하고 있던 중에 최고 인싸로 보이는 녀석이 갑자기 “어 나도 그 애니 봤어!”라고 말하며 우리 대화에 끼려는 느낌이랄까요(왜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하냐구요? 경험담 아닙니다…). 가끔은 "저 녀석 분명 패션 오타쿠일거야"라고 생각했지만...(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아래 전문 보기를 눌러주세요😆)

🔹 미감이 심상치 않다👠 너무 아름다운 <제니x누데이크 팝업>

정말 모든 케이크가 다 예쁘지만, 리본 3단 케이크 제니루비제인의 비주얼이 심상치 않은데요! 요새 케이크 기본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가격 6만 5,000원이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크기가 조금 작긴 하지만 케이크가 무척 예쁘니까요. 

아티스트 제니의 팬이라면 새빨간 루비와 리본, 제니의 초상까지 감각적으로 맛있게 담은 누데이크 팝업 놓치지 말고 다녀오세요. 💝

🔹 10년 만에 돌아온 🥄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텔러비님, 나폴리맛피아님의 '밤티라미수컵'에 이어 출시된 '밤티라미수 아이스크림' 혹시 드셔보셨나요? CU 편의점의 사전예약 판매 시작 단 1분 만에 완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로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인기가 여전합니다. 😜

프로그램이 끝나고 허전했던 시청자의 마음을 사르르 녹일 콘텐츠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가 대기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 기대가 되네요. 🤭

출연진은 기존의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4인과,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 4인으로 꾸려졌다고 하는데요.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포맷은 같지만 '에드워드 리', '최강록', 급식대가 '이미영',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합류해 새로움을 더할 예정입니다.

미피 석굴암 에디션, 티빙의 애플 TV+ 통합, 케이스티파이의 캐리어 출시 등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디자이너 마르

1️⃣ 미피, 석굴암 에디션 출시로 경주 스토어 한정 발매
인기 캐릭터 미피가 경주 스토어 한정으로 석굴암 에디션을 출시합니다. 12월 5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인형과 키링 등 총 6종의 굿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인 친구에게 이 특별한 소식을 공유해보세요.

2️⃣ 티빙, 12월부터 애플 TV+ 콘텐츠 통합 서비스 시작
12월 10일부터 티빙에서 애플 TV+ 브랜드 관이 신설됩니다. 티빙 가입만으로 파친코 시즌 1, 2를 포함한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작품이 업데이트되니, 티빙 사용자라면 놓치지 마세요!

3️⃣ 케이스티파이, 스마트폰 보호 기술 적용한 캐리어 출시
케이스티파이가 스마트폰 보호 기술을 활용한 캐리어를 출시했습니다. 바운스 범퍼와 히노모토 볼 베어링 휠이 탑재되어 충격 완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가격은 62만 2천 원으로, 여행 준비 중인 친구와 함께 구경하시는 건 어때요?

4️⃣ 인스타그램, 추천 콘텐츠 탐색 알고리즘 초기화 기능 발표
인스타그램이 추천 콘텐츠 알고리즘을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은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현재 테스트 중입니다. 인스타그램 탐색 경험을 새롭게 하고 싶은 친구와 이 소식을 나눠보세요.

5️⃣ 카시오, 디지털시계 50주년 기념 반지 시계 공개
카시오가 디지털시계 50주년을 기념해 CRW-001-1JR 반지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LED 백라이트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한화 약 18만 원에 출시됩니다. 반지 시계가 새로운 액세서리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