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명품 좋아하는 분들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아해요.

그런데 ‘진짜’ 부자들은 그들만이 입는 명품 브랜드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조용한 럭셔리라고 하죠? (물론 진짜 부자들도 루이비통 좋아합니다만) 그 대표 브랜드, 로로피아나는 뭐가 특별해서 그들의 선택을 받았을까요?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대처 총리의 임기 중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단 말이에요? 한 마디로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의류 생산 비용이 급격히 줄었어요. 공장도 적극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 쪽으로 옮기고, 원단 선택에서도 가성비를 먼저 따져서 마진을 늘리게 된 거죠.

그래서 이때, 고급 원단을 제공하던 업체인 로로피아나는 자연스럽게 위기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로로피아나는 여기서 아예 브랜드의 방향을 틀어버려요. 바로 원단 브랜드에서 의류 브랜드로 변신한 건데요. 로로피아나는 원단 하나만큼은 정말 세계 그 누가 와도 자신이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잠시 후에 다뤄보기로 하고요. 아무튼 이제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저렴한 원단을 사용하겠다며 로로피아나를 외면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단이 대체 어떻길래?

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보도블럭은 왜 다들 지그재그로 깔리는지’ 이 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보도블럭

매일 밟고 다니는 보도블럭, 혼자 마음속으로 색깔 있는 거 밟겠다고 게임 하는 게 아니라면 사실 자세히 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요.

보도블럭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이 지그재그로 깔려 있습니다. 저는 옛날에 이게 깔끔하게 까는 게 너무 어려워서 일부러 어긋나게 맞춘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 포장에 있어서 중요한 게 ‘멋’이 아니더라고요.

보도블럭은 ‘헤링본 패턴’을 기반으로 합니다. 청어의 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이 패턴은 특유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있습니다.

보도블럭을 일렬로 깔면 힘이 한 방향으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블럭이 벌어지거나 들뜨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지그재그로 맞물려 있으면 무게가 여러 방향으로 분산돼서 블럭이 단단히 고정됩니다. 덕분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도 쉽게 깨지거나 밀려나지 않죠. 게다가 이 패턴 덕분에 보도블럭이 조금 손상되더라도 전체를 다시 깔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교체할 수 있어요.

헤링본 패턴은 사실 보도블럭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어요. 대표적으로 실내 마루 바닥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나무 마루를 헤링본 패턴으로 깔면, 보도블럭과 마찬가지로 힘이 분산돼서 뒤틀림이나 들뜸을 방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오래 사용할수록 가구 무게나 온도 변화에도 형태가 유지되죠.

근데 왜 울룩불룩 생겼어?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서운하죠. 짧게 보도블럭의 블럭에 대해 알아보자면요. 가장 익숙한 녀석, 아마도 이 인터로킹 블럭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는데요.

특히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게임의 특수와 함께 호황을 맞았습니다. 당시엔 흔했던 비포장 도로를 모두 보도블록으로 포장해야 했거든요. 또한 분당, 일산, 평촌, 부천 등 신도시 건설로 주택이 무려 200만호나 개발되며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 ‘정통’ 보도블럭으로 자리잡은 거예요.

🔹나 관식, 애순 사랑하네…🍊 <폭싹 속았수다>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자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예요. 1950년대 과거부터 1990년대 현재 시점까지 방대한 서사를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풀어낸 스토리랍니다. 성적은 첫 방영 이후 꾸준하게 넷플릭스 코리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드라마가 하나 히트하고 끝이었다면 지금은 *OSMU 시대 아니겠어요? 폭싹 속았수다의 관련 콘텐츠까지 드라마의 디테일을 잘 살린다는 칭찬과 함께 연일 흥행 중이라는 사실!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약자로,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

이렇게 디테일 변태처럼 콘텐츠를 만들어버리면 작정하고 과몰입 팬들을 만들겠다는 뜻 아닌가요? 사실 과몰입을 부추기는(?) 기획에 폭싹 속았수다의 팬으로써 볼 것, 즐길 것의 축복이 끝이 없어서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저는 3월 21일인 오늘 3막이 공개된다는 설레는 소식에 금요일부터 스케줄을 미리 비워놨답니다. 이번 주말, 텔러비님도 저와 함께 폭싹 속았수다 과몰입 동료가 돼보시는 건 어때요?😆

텔러비님, 로맨스 판타지물의 공주나 왕자, 혹은 재벌 2세가 되는 상상 해본 적 있으신가요?

화려한 옷, 럭셔리한 일상, 귀찮은 일들을 다 해주는 비서까지! 많은 분이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눈 뜨면 보이는 너무나 다른 현생… 그렇지만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고요! 공주의 에티튜드만큼은 책임져 주는 유행어가 있으니까요😆.

공간 그 이상의 순간을 전해 줄 장소를 추천합니다!

이번 주 만의 주제가 있는 공간을 확인해 보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서울 마포구 덕스(DUEX) 홍대 2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그림 콘티와 복제 원화, 캐릭터 설정 자료, 작품 속 명대사 등을 소개합니다. 또한, 일본 전시에서 판매된 굿즈와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네컷 사진 공간도 설치되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프리퀄 스토리를 담은 '극장판 주술회전 0'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영화의 주요 장면과 캐릭터를 다양한 전시 존에서 재현하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인공 오코츠 유타와 그의 동료 주술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화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원화와 설정 자료 등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더합니다.

✏️ Editor’s Comment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세가, 명탐정 코난 ‘마취총 손목시계’ 공식 출시 예고
세가(SEGA)가 명탐정 코난의 인기 아이템 ‘마취총 손목시계’를 공식 출시합니다. 제품 크기는 약 4.5 x 1.5 x 11cm로, 조준경 덮개 개폐 기능 등 원작의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했는데요. 아쉽게도 실제 마취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오는 4월 세가프라자를 통해 출시 예정입니다.

2️⃣ 발렌시아가 X 푸마, 낡은 운동화·비닐봉지 가방 신상 공개
발렌시아가가 25FW 컬렉션에서 푸마와 협업한 스니커즈 ‘스피드 캣’과 비닐봉지 모양의 가방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는 오래되고 망가진 듯한 디테일을 푸마와 결합하며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매년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발렌시아가의 신상,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3️⃣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에도 6.8% 수수료 부과 결정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 서비스 ‘배민 픽업’을 론칭하며 기존 무료였던 포장 주문에도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민은 픽업 주문 활성화를 위해 앱 개편 및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며, 관련 마케팅 프로모션에 연간 약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4️⃣ 구찌, 하락세 반전 위해 발렌시아가 디렉터 ‘뎀나’ 영입
구찌가 매출 감소와 브랜드 정체성 위기 속에서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를 영입했습니다. 뎀나는 발렌시아가에서 ‘안티패션’ 스타일을 주도하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인데요.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모회사 케링그룹의 주가는 10% 급락했습니다. 이는 뎀나가 떠난 발렌시아가의 경쟁력 약화와 뎀나의 패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5️⃣ 디즈니 실사 ‘백설공주’, 논란 속 영국 프리미어 시사회 취소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전부터 거센 논란에 휩싸이며 영국 프리미어 시사회가 취소되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백설공주 역할에 라틴계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캐스팅되면서 원작의 ‘흰 피부’ 설정과 어긋난다는 점인데요. 개봉 전부터 공식 트레일러가 ‘싫어요’ 100만 개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