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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디렉터 리오

술 한잔 하고 들어가는 날, 여기 보이면 꼭 들어가서 구경하게 돼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지금까지 갔던 무인 점포들은 사장님만 무인인 게 아니라 손님도 무인이었습니다. 장사가 되긴 할까요?

지금 무인 점포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모두 울상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예견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게요. 전에 서장훈님도 하셨던 말씀인데, 돈은 절대 땀 흘리지 않고 벌 수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덜 일하고 많이 버는, 예외는 어느 상황에나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고생한 만큼 가져가는 경우가 이치란 말이죠.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특수성 때문입니다.

해당 자료에서 보시면 무인 점포의 발생 이유 1위가 ‘인건비 및 부대비용 감소의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에게 어떠한 특색을 줌으로써 판매와 매출을 증진시키고자 함이 아니라, 사장님이 편하기 위함이라는 건데요. 특수성을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가 가져간다는 점에서 장사의 가장 기본을 잃었다고 할까요. 업종의 한계도 있겠지만 이런 점에서 매출 자체가 높기 어려운 게 무인 점포입니다.

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정지 표지판은 왜 죄다 팔각형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각질수록 위험하다고

최초의 정지 표지판은 1914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만들어졌어요. 당시 경찰관이었던 해럴드 해리 잭슨은 교차로에서 차량이 멈추도록 하기 위해 나무 판자를 잘라 ‘STOP’이라고 적어 세웠다고 해요. 그런데 효과가 확실했는지 이 표지판이 교통 흐름을 점점 나아지게 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후 디트로이트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1915년에는 미시간 주에서 공식적으로 정지 표지판을 도입했고요.

이 표지판, 처음에는 단순한 네모 모양이었는데요. 자동차가 늘어나고 교통이 복잡해지면서 더 효과적인 모양과 색상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1922년, 미국 고속도로 관리 협회(AASHO)는 교통 표지판의 모양을 표준화하는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당시 연구진들은 도형의 각이 많을수록 더 위험한 구간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 생각을 표지판 디자인에 적용시켰습니다. 위험 단계별로 원형 표지판은 가장 위험한 철도 건널목을 표시하는 데 사용되었고, 마름모(다이아몬드) 모양은 경고 표지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지 표지판에는 팔각형을 채택했죠.

그래서 왜 굳이 팔각형인데?

굳이 팔각형이 선택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해요. 만약 정지 표지판이 삼각형이나 원형이었다면 다른 표지판과 혼동될 수 있었을 터라 정지 표지판만의 지위를 부여했다고 할까요? 기존 모양들과는 완전히 차별화 시키기 위해 팔각형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리고 팔각형은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상대적으로 형태가 유지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각형이나 삼각형 표지판은 변의 길이가 비교적 길어 측면에서 보면 길쭉하게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팔각형은 각 변이 짧고 균형 잡힌 구조를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왜곡이 생기더라도 다른 표지판보다 원래의 형태를 더 잘 유지할 수 있거든요. 또한, 팔각형은 독특한 형태 덕분에 운전자가 한눈에 인식하기 쉬워,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하는 운전자에게도 '멈춰야 한다'는 신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도로에서 운전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반대편에서 표지판을 보더라도(당시 표지판은 단면이었다고 합니다) 정지 신호가 있다는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 뒤편에서 보더라도 팔각형 모양 덕분에 정지 표지판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원활하게 정지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사고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농심: 제니가 언급해 줘서 주가 뛴 썰 푼다🍌 <제니 바나나킥 언급>

텔러비님, 작년 힙한 불교의 끝을 보여줘서 화제였던 불교 박람회 기억하시나요?

진정한 부처핸접이 무엇인지 보여 준 ‘DJ 뉴진스님’의 EDM 공연부터, 어디서도 못 본 ‘극락도 락이다’ 티셔츠까지! 종교 박람회에서 보기 힘든 세상 힙한 MZ력에 ‘불교 나만 빼놓고 이렇게 재밌는 것 했냐’는 반응이 많았던 행사였는데요. 총 누적 관객 수는 무려 13만 명이었을 정도로 큰 화제였죠.

비록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하지만 ‘클럽을 왜 가냐, 불교 박람회 가면 되는데’ 같은 후기를 듣고 자칭 밈 서퍼로써 빠질 수 없잖아요?! 올해도 작년에 뒤지지 않게 힙하고 재밌는 행사 라인업과 굿즈들을 보니 지갑은 무소유, 굿즈는 풀소유 될 것을 예상하고 한번 참석해 보겠습니다!

작년의 소문을 듣고 몰려온 참가자들 덕분에 사전 예약은 조기 마감됐지만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작년에 불교 박람회 티셔츠를 못 사서 아쉬웠던 분들은 올해 방문해서 세상 힙한 티셔츠들 겟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나무아미타불…🙏

공간 그 이상의 순간을 전해 줄 장소를 추천합니다!

이번 주 만의 주제가 있는 공간을 확인해 보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서울 강남의 중심, 스페이스 도산에서 메디큐브와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쿠로미가 함께하는 특별한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귀여운 쿠로미의 감성과 메디큐브의 뷰티 테크놀로지가 만나 MZ세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현장을 방문하시면 선착순으로 하트 키링을 증정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하시면 전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 5%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부스터프로 쿠로미 한정판 에디션’도 만나보실 수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이 증정되며, 스킨케어 제품과 부스터프로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꾸며보는 무료 체험도 가능합니다. 카카오 플친 인증 시에는 무료 스쿱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고, 인스타그램 팔로우만 하셔도 오로라 트레이를 선물로 드립니다.

올봄, 에버랜드가 다시 한번 사랑스러운 산리오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산리오캐릭터즈 축제가 더욱 다채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은 물론,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까지! 총 9종의 캐릭터가 여러분을 반겨줄 준비를 마쳤답니다.
이번 축제의 무대는 에버랜드 전역. 정문 글로벌페어부터 포시즌스가든, 매직랜드, 축제 콘텐츠존까지—공원 곳곳이 캐릭터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어요.

특히, 중심 공간인 포시즌스가든은 무려 1만㎡ 규모(약 3,025평)의 넓은 공간에 11개의 테마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봄꽃과 어우러진 각 캐릭터의 개성 넘치는 세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죠.

✏️ Editor’s Comment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아디다스 차이니즈 재킷, ‘중티다스’

중국 스타일의 패션을 뜻하는 ‘중티’와 아디다스가 만나 ‘중티다스’라는 별명을 얻은 아디다스 재킷이 화제입니다. 해당 제품은 2025년 차이니스 뉴이어 기념으로 중국에서 출시된 한정판 재킷으로, 청나라 시대 의복을 연상케 하는 전통적 디자인과 색감이 특징인데요. 중국에서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는 중국 아디다스에서만 독점 판매 중입니다.

2️⃣ 레고 X 포켓몬, 2026년 피카츄 레고 출시 예고
레고 그룹과 포켓몬 컴퍼니가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피카츄의 꼬리가 전기를 모으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2026년에는 상상력을 충전할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남겨 포켓몬 레고 출시 기대감을 고조시켰는데요. 정식 제품은 2026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며, 피카츄를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3️⃣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 감동 이어갈 속편 '코코2' 제작 확정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코2> 제작이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 언크리치 감독과 아드리안 몰리나 작가가 1편에 이어 참여하며 2029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아직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의 감동과 유머를 이어갈 모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맥도날드, 인기 메뉴 '고구마 후라이' 해피스낵으로 재출시
맥도날드가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고구마 후라이’를 해피스낵 라인업으로 재출시합니다. 이번 제품은 달콤한 고구마 맛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할인 플랫폼 해피스낵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요. 3월 30일부터 정식 판매 예정입니다.

5️⃣ 아바타스타 슈, 2000년대 감성 담은 한정판 교통카드로 컴백
2000년대 플래시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바타스타 슈’가 한정판 교통카드로 돌아왔습니다. 해당 제품은 해태제과와 브랜드 ‘이동의 즐거움’이 협업해 제작했으며, 전국 GS25에서 60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복고 감성과 함께 다시금 회자되는 슈가 교통카드로 출시되며 반가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