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유레터_95호 #네네치킨 #테토남 #에겐남 #테토녀 #에겐녀
2025. 6. 13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일곱번째 시야가 트이는 뉴스레터, 🌏텔유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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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텔러비님. 요즘 날씨, 정말 확 바뀌었죠?☀️ 이렇게 더운 걸 보니 드디어 여름이 시작됐나 봅니다. 올해는 봄이 유난히 길었어요. 근 몇 년 사이 이렇게 완연한 봄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일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은 또 한 번 ‘역대급’ 더위가 예고돼 있다고 해요. 혹시 그 무더위를 앞두고, 봄이 우리에게 잠시 유예 시간을 준 건 아닐까요? 😎
이럴 때 괜히 떠오르는 문장이 하나 있어요.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라는 라틴어 명언인데요. 텔러비님도 올봄, 마음껏 행복하셨길 바라며 오늘의 텔유레터, 시작합니다 🌱
🌎브랜딩 디렉터 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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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연애는 호르몬🧬 궁합으로 본다?! <에겐vs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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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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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살면서 먹어 본 치킨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나요? 너무 비싸져서 한번 주문하기도 어려워진 치킨. 그래도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주문하면 솔직히 맛 하나는 믿고 먹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에서 처음 먹었을 때 맛을 잊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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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전국 1,100개 넘는 가맹점, 유재석이라는 완벽한 모델, 피자형 포장 도입, 스노윙치킨 같은 메뉴 혁신까지. 정직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믿고 먹는 치킨’의 대명사였죠. 이땐 한창 전화로 주문할 땐데,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 따라 부르다가 전화 받으시면 민망해지기도 하고요. 이때까진 이게 최대 단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요. 2015년, 맛보다 정치 때문에 논란이 됩니다. 경기 서부지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일베 합성 이미지가 그대로 올라갔고, 순식간에 퍼졌죠.
그리고, 여기서 끝났다면 그나마 논란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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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BBQ에서 독립해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던 BHC. 뿌링클 치킨으로 시즈닝 치킨의 계보를 이었죠. 그런데 이 뿌링클을 보고 배 아팠던 네네치킨이 소송을 겁니다. BHC가 가루 소스를 따라했다면서요. 그런데 결과는? 당연히 패소합니다. 식품업계에서는 100% 똑같은 게 아니라면 뭐 하나 함량만 조금 바꿔도 잡아내기가 어렵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이때부터 BHC는 오히려 쭉쭉 커 나가고, 네네치킨 이미지에는 또 한 번 금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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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때부터 네네치킨 품질 관련 이슈도 터져요. 네네치킨 순살이 닭가슴살 비중이 높은 편인데, 유독 다른 브랜드 닭가슴살보다 퍽퍽한 데다, 매장에는 바퀴벌레가 살고 치킨과 치킨무에서도 벌레가 나왔다면서요.
그래서 이때부터 BHC가 기존 네네치킨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는데요. BHC 광고가 본격적으로 많아졌던 것도 이때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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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네네치킨이 황당한 전략을 펼칩니다. 봉구스 밥버거를 인수한다는 발표였어요. 이게, 그냥 겉으로만 보자면 둘 다 색깔도 노란색에 밥버거도 뭐, 버거니까 패스트푸드 브랜드끼리 합치나보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게 잘못된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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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봉구스 밥버거 인식이 최악이었거든요. 청년창업의 신화라고 불리던 브랜드였는데, 그 청년. 오세린 대표가 2015년 약물 투약 혐의로 잡힌 상황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흔들리는 브랜드가 더 흔들리는 브랜드를 인수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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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과는 당연했습니다. 봉구스는 봉구스대로 업계 평균 폐점률의 두 배를 웃도는 10%대를 기록하고요. 네네치킨은 2019년 1200에 달했던 가맹점이 2024년 기준으로 950여개로, 주요 치킨 브랜드 중에서는 정말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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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네치킨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단연 유느님이었습니다. 원래 둘의 관계가 나름 인연이 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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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철호 회장이 네네치킨을 창업하기 전에요.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에서 일할 당시 그의 상사가 유재석의 아버지였습니다. 회사를 창업한 후 현 회장이 조심스럽게 광고 모델을 부탁했다고 해요. 그리고 아버님이 공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한 뒤에 아들 명성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수락했다는 뒷이야기가 있죠.
그렇게 10년 가량 유재석은 네네치킨의 얼굴이었습니다. 2020년대에 들어서야 뉴이스트, 세븐틴 등 새로운 모델로 교체됐고, 브랜드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졌죠. 그러다 2025년, 브랜드가 다시 살아나야 하는 순간. 다시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이미지 회복을 노리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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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네네치킨의 또다른 모습. 최근엔 국내보다 해외에서 나름 선방중인데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일본, 캐나다, 중동까지 총 9개국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2023년에는 뉴질랜드까지 진출했거든요. 이 현지화 전략이 꽤 잘 먹힙니다. 심지어 2023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도 받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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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은 확실한 차별성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꾸준히 국내산 닭을 내세우고 있는데, 차라리 브라질산 닭으로 바꾸면서 가성비 브랜드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겠고요. 아니라면 품질에서 압도적인 맛, 또는 과거 스노윙처럼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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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혁신적인 제품은 어디 뚝딱 나오느냐?
네, 사실 세상에 나올 만한 제품은 이미 다 나온 상태죠. 그래서 ‘네네’라는 브랜드 이름을 살려보면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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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치킨 브랜드들은 굽네나 푸라닭 말고는 딱히 브랜드 이름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에 경쟁력이 없단 말이죠? 이 부분을 파고드는 겁니다. ‘이거 해주세요’ 하면 ‘네네’ 대답하는 거죠. 옛날 꼬꼬면도 그렇고, 짜파구리도 그렇고 소비자들은 무언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어떤 대회를 만들거나 소비자 참여형으로 해서 메뉴 개발을 함께 하는. ‘네네 1등만 하세요. 뭐든지 만들어 드립니다.’ 이런 컨셉으로 마케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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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는 트렌드만 떠먹여 드립니다. 텔러비들은 입만 벌려주세요😲
앞으로도 텔러비님께 더욱 알찬 최신 트렌드 전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앞으로 영감노트를 전하게 된 디자이너 엘리나입니다.
다채로운 밈 색깔을 모으고 섞어, 매주 텔러비님께 가장 감각적인 한 장의 편지를 써볼게요. 💌
어쩌면 텔러비님의 영감도, 이 팔레트에서 시작될지도 몰라요 :)
🎨밈팔레터 엘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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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애는 호르몬🧬 궁합으로 본다?! <에겐vs테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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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토녀고, 남편은 에겐남이야.”
“에겐남은 테토녀한테 끌리는데, 테토녀는 테토남 좋아함…”
텔러비님! 요즘 이런 말, 낯설지 않으시죠?
SNS나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이 단어들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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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 ‘내쪼’ 테토남 에겐남 구분법 |
ⓒ 네이버 블로그 ‘내쪼’ 에겐녀 테토녀 구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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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겐’은 에스트로겐(Estrogen),
‘테토’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에서 따온 신조어예요.
이 호르몬을 차용해서 사람의 성향을 구분하는 방식의 밈이에요!
- 에겐남 / 에겐녀: 감성적이고 섬세한 타입! 말 안 해도 눈치로 분위기 읽는 거 잘해요 👀💫
- 테토남 / 테토녀: 추진력 있고 당당한 스타일! 생각나면 바로 행동하는 직진러예요 💥💪
단순히 성격을 나누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밈은 연애까지 연결돼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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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연애 관계 공식도 존재해요.💘
에겐녀 → 에겐남 → 테토녀 → 테토남 → 다시 에겐녀… 🔄
이 복잡한(?) 순환 구조는 마치 MBTI 궁합처럼 쉽게 연결하고, 이해하고, 궁예하게 만들죠.
억울하면서도 왠지 공감 가는 이 구조… 보면서 텔러비님은 누군가 떠오르셨나요? 🤭
에겐형은 테토형의 당당하고 이끄는 매력에 끌리고,
테토형은 에겐형 특유의 섬세하고 다정한 분위기에 끌리고…
서로한테 없는걸 가지고 있어서 더 끌리는 거예요.
딱 보완되는 조합! ✨
그래서 이 밈이 연애 이야기나 커뮤니티에서 더 재밌게 소비되는 거 같아요.
“와 저 커플 완전 에겐x테토잖아”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놀 수 있으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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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밈도 MBTI처럼 그냥 나를 한 줄로 설명해 주는 느낌이에요.
정확하거나 과학적인 건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공감 가고 감각적이잖아요? 🥺💖
요즘 MZ들은 복잡한 성격이나 감정을 이렇게 간단한 말로
톡— 하고 라벨 붙여서 이야기하는 걸 자연스럽게 하더라고요.
“나 약간 테토녀st임ㅋㅋ” 이런 식으로요.
MBTI보다 훨씬 빠르고 가볍고, 그냥 재밌어서 하는 그런 거예요.
진지하게 분석한다기보단, 툭툭 던지고 웃고
그러면서 또 연결되는 거죠 😊💬
그래서인지 연예인들이나 유튜버들도 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언급하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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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예능봐야지’ SNL코리아 시즌7 육성재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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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SNL 코리아에서 육성재편 에서는 이 밈을 아예 대놓고 활용했어요.
시트콤처럼 재밌는 연출 속에 이 밈이 녹아 있어서
보는 사람들도 쉽게 공감하고 웃을 수 있었죠!
또 ‘자유부인 한가인’ 유튜브 에서도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 이야기하면서
“연정훈은 에겐남, 나는 테토녀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자가 진단(?) 하는 장면이 있어요.
말하면서도 되게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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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빠질 수 없는… 밈의 제왕 침착맨!
유튜브나 트위치 좀 본다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침착맨의 밈 토크를 접해보셨을 거예요.
이번엔 침착맨이 직접 “나는 테토남일까, 에겐남일까?”
자가 진단에 도전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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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은 스스로를 이렇게 진단했어요:
“테토남은 축구가 관심사네요. 그럼 전 에겐남이네요?”
“에겐남은 관심사가 매니악한 음악듣기, 나 에겐남도 아닌 거 같은데?!”
…네, 결국 그는 테겐남(?) 이었습니다. 😌
음… 그런데 사실, 이게 꼭 침착맨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생각해 보면 저도, 그리고 텔러비님도, 우리 대부분이 그렇잖아요.
딱 잘라서 “나는 에겐!”, “나는 테토!” 이렇게 정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람 마음이 그렇게 단순하진 않으니까요. 😖
어쩌면 진짜 중요한 건,
딱 맞는 정답보다는 ‘나만의 조합’을 찾아가는 것.
그 다채로움을 발견해가는 게 바로 우리 세대의 자아 탐색 아닐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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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스토리에 죽고 스토리에 사는.
텔유의 이야기가 텔러비님에게 닿기를!
🐯리오 프로 브랜드 디깅러.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문의 환영 ^ㅡ^
🎨엘리나 다채로운 밈 색깔을 모으는 디자이너!
제 팔레트엔 늘 새로운 밈이 가득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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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YOUR WORLD 협업문의 tellyourworld0708@gmail.com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638-39 텔유어월드 02)6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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