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어떻게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았을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텔유 콘텐츠 디렉터 리오입니다. 여기선 처음 뵙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간 텔유어월드 인스타그램 피드에서만 여러분을 찾아 뵀었는데요.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이런 새로운 도전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인스타그램 피드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하루 단 1분 정도 투자해서 읽어 볼만 한 짧은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기획한 뉴스레터는 브랜드에 대한 디깅과 해당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보는 내용이 주를 이룰 예정으로, 기존의 카드뉴스와 비교했을 때 보다 깊이 있고, 감도 높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글을 예쁘게 쓰는 데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능력도 제겐 없을지 모릅니다. 다만, 브랜드를 저만의 눈으로 보고, 직접 살을 맞대어 그들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매주 화요일 12시엔 디자인 에디터 마르님이 일상에서 스치는 디자인을, 금요일 오후 4시엔 제가 브랜드를 다루며 그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간을 다루는 내용이 업로드됩니다. 구독하시면 메일로 보내드릴테니, 잊지 말고 찾아주세요!
여기서도 오래 뵀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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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보따리를 풀 브랜드는 바로 ‘디즈니’ 입니다! 디즈니를 모르시는 분은 봤어도 지금까지 디즈니 싫다고 하시는 분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사실 디즈니를 모르는 사람도 본 적은 없습니다ㅎㅎ) 단순히 애니메이션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랜드라서 그럴까요? 저는 그 비밀이 우리 모두의 마음 속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동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동심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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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 디즈니라는 브랜드 이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간다히 설명을 드리자면,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라는 창립자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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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처음엔 친구이자 천재 애니메이터인 ‘어브 아이웍스’와 함께 <Laugh-O-Gram>이라는 회사를 세워서 『잭과 콩나무』, 『신데렐라』와 같은 명작 동화 단편 애니메이션 6개를 제작했는데,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월트 디즈니는 혈혈단신으로 뉴욕으로 갑니다. <Pictorial Clubs Inc.> 라는 배급업체와 계약을 시도했습니다. 거래 금액은 $11,000. 초기 계약금은 100달러였죠. 그러나 <Pictorial Clubs Inc.>는 초기 계약금만 지불한 채 파산해버립니다. 이 업체와의 계약에 모든 것을 걸었던 <Laugh-O-Gram> 역시 그대로 파산해버리죠. 그렇게 월트 디즈니와 어브 아이웍스는 훗날을 기약하며 서로의 길을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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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O-Gram 건물, 현재까지도 남아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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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망하고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월트 디즈니는 단순 카메라맨 등의 허드렛일을 전전하였지만 그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실사 감독에 도전하기도 하죠. 결과는 뭐,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애니메이션에 전념하기로 합니다. 이 때 월트 디즈니의 친형인 ‘로이 디즈니’가 구원투수로 등판합니다. 형과 함께 <디즈니 브라더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실사와 애니를 합성한 영화 『앨리스 코미디 시리즈』를 제작하여 첫 성공을 이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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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오른쪽), 형 로이 디즈니와 함께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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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시작? 하지만 또 다시 들이닥친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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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코미디 시리즈』를 시작으로 디즈니의 성장 가도는 멈추질 않습니다. 함께 쓴 맛을 맛보며 훗날을 기약했던 어브 아이웍스와도 다시 만나 함께하게 되죠. 그런데 여기서 또 큰 암초를 만납니다. 1927년 대형 영화사 <Universal Pictures>(세계에서 4번째로 오래된 영화 스튜디오, 할리우드 메이저 5대 스튜디오)의 발주로 만든 ‘오스왈드 래빗’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영화사에 이 캐릭터의 저작권을 빼앗기고 만 것입니다. 디즈니 형제는 분노 섞인 다짐을 합니다. ‘두번 다신 다른 회사의 하청을 맡지 않겠다.’라고 말이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맞았던 걸까요? 이 다짐과 함께 희대의 역작이 탄생합니다. 바로 미키마우스. 디즈니는 한번 크게 당하고 난 후부터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고 무척이나 조심스러워졌습니다. 디즈니는 지금까지도 그 어떤 브랜드보다 저작권에 대하여 까탈스럽기로 유명하죠. 오죽하면 ‘조난당했을 때 SOS 대신 미키마우스를 그려라’라는 말까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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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주가를 수직상승하게 해준 미키마우스 명작, 『스팀보트 윌리』 미키마우스가 아닌, 오스왈드 래빗이었다면 이 명장면이 탄생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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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디즈니’를 떠올렸을 때, 딱 생각나는 무언가가 있나요? 누구는 『월트 디즈니』, 누군가는 『디즈니 랜드』, 또 다른 사람들은 『미키마우스』나 단순히 애니메이션 그 자체 등을 생각해낼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왕국』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사실 제가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타입은 아니라서 가장 유행했던 것들만 챙겨 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수치적으로도 『겨울왕국』은 기존 디즈니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깼고, 『겨울왕국2』에서 그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는 기염을 토한 시리즈이죠. 이렇게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운 킬러 콘텐츠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겨울왕국2』의 수익은 미국 내 약 4억 7,700만 달러, 해외 약 9억 7,600만 달러로 도합 약 14억 5천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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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백설공주였습니다. 명작 동화 중 하나인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제작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및 풀 컬러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디즈니 영화 중 유일하게 2차 세계 대전 전에 개봉했한 작품이죠. 그런데, 여기에는 한가지 비화가 있습니다. 장편도 처음, 풀 컬러 기법도 처음인지라 연달아 생기는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돈이 부족했던 것이죠. 백설공주를 완성시키는 동안 몇 번이고 파산을 거듭해 직원들 월급까지 못 주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에 진심이었던 직원들도 그만두지 않고 월급 미뤄가면서까지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고 하죠. 이런 눈물 섞인 일화가 담겨서일까요? 백설공주는 말그대로 초 초 초 대박이 납니다. 약 15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8500만 달러 가까이 되는 극장 수익을 거둔 것이죠. 위에 『겨울왕국2』가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고 언급했지만, 시대별 물가로 계산해보면 백설공주가 무려 7억 달러 정도 앞선 21억 달러 가까이 되는 흥행을 이뤄낸 것으로 계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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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 디즈니랜드는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 상상력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 백설공주가 연달아 흥행한 디즈니는 1940년도에 작품 『판타지아』를 출시했는데, 특정 장면에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안개를 생성하거나, 열을 높이는 등 극장 환경을 조작하여 관객 경험을 높이고 싶었던 것이죠. 당시 영화관에서 기술적으로 재현할 수 없었던 기획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고심에 빠진 디즈니는 ‘what if’라는 도구로 해답을 얻었습니다.
만약에 What if 영화관을 제어하려면? 영화관을 소유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극장주들은 단 한 편의 영화를 위해 그 정도의 투자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소유한 영화관이 없었던 디즈니는 자신의 영화를 극장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어떨지 또 다시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에 What if 캐릭터들이 밖으로 나온다면?
- 더 이상 영화 화면에 나오지 않으므로 3D여야 한다.
- 상호작용적이어야 한다.
- 캐릭터가 있을 장소가 필요하다.
- 그리고 장소가 있다면 그들은 분리되어야 할 것. 왜냐하면 사람들이 각 이야기에 몰입할 수 없기 때문.
- 그리고 캐릭터를 다른 장소로 분리해야 한다면 특정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완전히 다른 구역을 만들어야 함.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다보니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디즈니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자!” 하지만 이런 초기 디즈니의 아이디어는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지지 않았어요. 월트 디즈니는 첫 디즈니랜드 건설을 위해 직접 여러 투자자들을 찾아다녔지만, 부정적인 시선이 대부분이었고 끝내 투자를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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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또 다시 구원투수가 등장하는데요. 맞습니다. 바로 그의 친형 ‘로이 디즈니’. 형 로이 디즈니는 아예 방향을 바꿔 방송국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방향을 바꾸며 제안 내용도 바꿔버리는데요. 바로 디즈니랜드를 방송국 콘텐츠 촬영 장소로서 제공하는 것이었죠. 여기에 매력을 느낀 방송사, 우리도 모두 아는 미국의 유명 방송사인 ABC가 제안을 승낙해 투자를 결정합니다. 디즈니랜드는 만약에 what if 라는 상상과, 어려울 때마다 등판하는 구원투수, 형 로이 디즈니의 존재로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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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한 디즈니 랜드와 수많은 고난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 온 수많은 애니메이션들로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린 디즈니. 어느덧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 기나긴 100년간의 여정을 8개의 세대로 나눠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1세대: 황금기 (Golden Age)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밤비)
2세대: 전쟁기 (Wartime Era) (라틴 아메리카의 밤 ~ 이카보드와 토드경의 모험)
3세대: 은기 (Silver Age) (신데렐라 ~ 정글북)
4세대: 청동기 (Bronze Age) (아리스토캣 ~ 올리버와 친구들) - 월트 디즈니의 사망 이후 디즈니 르네상스 이전까지의 약 20년
5세대: 디즈니 르네상스 (Disney Renaissance) (인어공주 ~ 타잔) -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부활. 작품성, 흥행, 수상 등 빠짐없이 훌륭한 성과
6세대: 포스트 르네상스 (Post-Renaissance) (환타지아 2000 ~ 로빈슨 가족)
7, 8세대: 디즈니 리바이벌 (Disney Revival) (볼트or라푼젤 ~ 현재) - 국내에서는 2차 르네상스라고 하는 경우도 있음
백설공주부터 스트레인지 월드까지 총 61개의 작품이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100주년을 기념하여 『위시』를 선보였는데, 제목처럼 소원을 비는 것이 대 주제를 이룬다고 합니다. 100주년 기념작답게 이전 디즈니 작품들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레퍼런스 삼아 만든 캐릭터들이 나온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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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파트는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며, 의도치 않은 현장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께 더욱 생생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여주고자 저와 텔유 팀원들이 함께 디즈니 100주면 팝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이번 팝업은 성수 누디트에서 진행중인 디즈니 창립 100주년 기념 및 『위시』의 개봉을 앞둔 디즈니는 100주년 팝업: 하우스 오브 위시인데요, 지난 세월 디즈니가 보여준 추억과 영감을 되돌아보고, 1월 3일 개봉하는 『위시』에 대한 이야기와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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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문한 텔유의 후기를 맛보기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좋았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습니다. 궁전 같은 외관에 내부는 디즈니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해낸, 디즈니랜드가 성수에 상륙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태프 분들의 배치가 적재적소에 잘 되어있고, 서비스도 정말 친절했습니다. 팝업을 돌아보는 중 벽에 부착된 스티커가 약간 울어있던 것을 발견했는데, 그 부분까지 의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브랜딩을 얼마나 잘 해놓았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세계관 속에 빠져들만도 한 게, 이번 팝업의 기획은 마치 마법 같은 세계관에 초대하는 듯한, '영감', '레거시', '위시'라는 세 개의 몽환적인 파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여정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영감' 파트에서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디즈니의 역사적 순간들과 함께 미키마우스와 백설공주를 시작으로 한 디즈니의 찬란한 시작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계속되는 '레거시' 파트에서는 마치 동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부터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라푼젤, 겨울왕국까지, 각각의 공주들이 소원을 이루는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이자, 이번 팝업의 꽃인 '위시' 파트는 마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서 있는 듯한 기분을 온 몸으로 느꼈는데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반짝이는 구체를 들고 시작하여, 별빛이 가득한 내부 공간에서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도 너무너무 예쁘게 많이 건질 수 있어요! 이렇게나 잘 짜인 구성 때문인지 평일은 낮 3시, 주말은 2시면 예약이 마감된다네요.
저희는 오후 1시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을 했어요. QR코드를 비치해놓는 시스템도 아니고, 키오스크에 직접 휴대폰 번호를 기입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방문하지 않고는 예약할 수 없다는 점! 기억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고 입장까지는 세 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요, 예약 걸어놓고 점심 먹고 이것저것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즈니 팝업을 체험하고 난 후, 저희는 세 가지 파트로 나눠 각각 5점 만점의 점수를 매겨봤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할까요? 바로
- 아는 척 점수(다녀와서 친구들에게 지적으로 얼마나 뽐낼 수 있는가)
- 데이트 코스 점수(연인과 함께 하기에 얼마나 적합한가)
- 영감 점수(기획자와 디자이너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어떠한가)
인데요, 저는
아는 척 점수 3.5점: 디즈니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생각하기에 고점을 줄 만도 하지만, 우리가 디즈니 영화를 보고 왔을 때,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지 지식을 뽐내진 않기 때문에 감점되었습니다.
영감 점수 5점: 벽에 부착된 스티커가 울어 있는 모습까지 기획의 일부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기획, 브랜딩의 끝판왕이라고 생각되며, 플래그십 스토어도 아닌 ‘팝업스토어’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5점 만점에 10점도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 코스 점수엔 몇 점을 줬을까요?
텔유어월드는 오늘의 이야기와 디즈니 팝업스토어에 다녀온 경험을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팝업 현장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더 자세한 현장 리뷰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I0Xv3ycP-BWr05deDZBvVg
영상은 이번 주말 업로드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구독 부탁드려요!!
여기까지 텔유의 두 번째 뉴스레터이자, 저의 첫 번째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구독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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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다음에는 어떤 브랜드를 전해드리게 될까요?!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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