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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작업이라고 칭했을 뿐이지, 삶에 있어서 대부분의 행동은 손을 거치는 것들이죠.

하지만, 평소엔 많은 신경을 쓰지 않던, 손톱이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볼링을 치다가 엄지 손톱이 부서지거나 하는 경우라던가..경험담입니다..) 이처럼 손톱을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손으로 하는 운동이나 활동으로 손톱이 깨지기 일쑤죠.

우리나라는 어땠을까요? 조금 충격적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손톱깎이는 버려진 드럼통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의 손톱깎이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부대를 통해 1953년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손톱깎이는 '벨금속공업' 에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재료도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미군부대에서 굴러다니는 드럼통을 망치로 두들겨 펴서 강판처럼 만든 다음, 작두로 잘라 손톱깎이를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1954년부터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쓰리쎄븐' 777이 미국의 트림(TRIM)사의 손톱깎이 제품을 보고 손톱깎이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기존 잡화상을 운영하던 창업주는 둘째 형과 함께 철제 제품에서 얻은 금속들과 생산 기술을 도입해 손톱깎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세계 점유율 43퍼센트를 달성해버리며 우리나라에서도 손톱깎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여담으로 쓰리쎄븐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게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보잉은 1990년에 '보잉777' 을 개발하고 777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였기에 쓰리쎄븐이 이것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쓰리쎄븐은 1984년부터 미국에 수출을 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분쟁이 4년 동안 지속이 되면서, 보잉 측에서는 불리함을 직감하고 쓰리쎄븐에게 합의를 요청했죠. 이에 쓰리쎄븐은 777심볼에 타원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승 역사와 함께해서인지, 엄브로는 여전히 축구에 진심이에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도 그 진심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곳곳에 정말 잘 녹여냈더라고요. 모든 곳에 축구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

메종 키츠네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이름을 살펴 보면, 설립자 둘의 태생지가 프랑스와 일본이라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우선, 메종 키츠네의 앞 단어인 메종은 프랑스어로 ‘집’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냥 집이 아니라, 패션계에서는 ‘오트쿠튀르’를 상징하는 말이에요. 오트쿠튀르란 상류층을 위한 맞춤옷, 또는 그걸 만드는 의상점을 뜻하는데요. 공식적으로는 파리 의상조합에서 지정한 기준에 맞는 규모와 조건을 갖춘 의상 제작점에서 만들어지는 옷이라고 해요.

그 다음 단어인, 키츠네는 일본어로 ‘여우’라는 뜻인데요. 저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 의아하더라구요. 수많은 동물 중에 왜 하필 여우였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일본 내에서 여우에 대한 인식 때문이에요. 이 인식에 대해서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한국에서의 여우는 보통 구미호와 같은 이미지로 변신을 잘 하고 잔재주가 뛰어나 교활하다는 인식이 강하죠? 반대로 일본에서는 여우의 그런 능력들을 다재다능하고 지혜롭다고 평가해요. 그래서 음악과 패션을 각각 따로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꿈꾸는 메종 키츠네가 브랜드 상징으로 채택하기에 여우는 몹시 적합한 선택이었던 것이죠.

일본 여우 이야기가 나온김에 잠깐 다른 이야기로 새어 볼게요. 요새 한참 핫한 이야기라 꼭 알려 드리고 싶어서요ㅎㅎ 텔러비님은 혹시 영화 ‘파묘’ 보셨나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몇몇 영화 속 대사나 장면이 떠오르실 텐데요. 혹시 떠오르는 것들중에 '여우'는 없으신가요?

영화를 보면 작중 지속적으로 여우를 언급하잖아요.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대사도 나오고, 산 속 여우들이 여러번 나오면서요. 그리고, 여우가 끊었다는 범의 허리 위치이자 여우들이 살고 있는 그 산에 묫자리를 정해 준 일본 스님이 있었죠?

‘기순애’라는 특이한 법명을 가진 스님 말이에요. 그 '기순애'가 바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를 한글로 바꿔 낸 이름이에요. 그리고 그 위치를 일본 악귀 ‘쇠말뚝’의 묫자리로 정한 인물 역시 여우같은 음양사 ‘기순애’라는 것이 영화의 설정인 것이죠. 이렇게 보니 일본에서 여우가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감이 오시나요? 확실히 전지적 일본 시점으로 보자면 여우가 다재다능하긴 했네요.

🔹GOAT 신인 대거 등장 <피라미드 게임>

텔러비들! 드라마 즐겨보시나요? 요즘엔 정말 ott 오리지널 작품들이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학생들의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다루는 드라마인데요.

사실 피라미드 게임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이브 장원영 언니로 알려진 장다아, 솔로지옥 출신의 신슬기가 주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죠.

두 배우 모두 기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이는 터라 우려 섞인 반응도 많았는데요. 1화가 공개되자마자 그 우려가 사라졌습니다.

사실 장르물 특성상, 조금만 연기가 어색해도 오글거리기 쉬운 상황들과 대사들이 많은데, 잘 소화해내더라고요!

특히 빌런 역할을 맡은 장다아의 연기가 호평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예뻐요. 

(유일하게 어색한 장면이 담배 들고 있는 씬이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앞으로의 배우 생활도 꽃길만 가득하길💐

3월 21일,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만을 앞두고 있는데요. 너무 기대되네요 😆

🔹 티빙 KBO 독점 중계에 극대노한 야구 팬들⚾

오늘 의도치 않게 티빙 특집이 돼버린 것 같네요…

제 체감상 이번 주 가장 뜨거운 감자는 티빙의 KBO 중계 논란인 것 같은데요..!

티빙이 2024~2026 3년간 KBO 뉴미디어 중계권을 독점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유료화입니다. 이전까지는 네이버, 카카오TV에서 무료로 프로 야구 중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티빙이 독점하게 될 경우, 유료 결제를 통해 야구 중계를 볼 수 있게 됩니다.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시청 가능)

심지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통신사 제휴 서비스로 티빙을 구독하는 경우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해야 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심지어 티빙은 야구 중계를 유료화하면서도, 무료보다도 못한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티빙이 업로드하는 KBO 영상 클립들에 말도 안 되는 자막 실수들이 나오고 있어, 관련 제작진들이 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SAFE를 SAVE로 표기하거나 (반복되는 걸 보니 단순 오타가 아니고 진짜 모르시는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선수들과 구단의 이름을 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티빙 최주희 대표는 “시범경기 중계 서비스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규 시즌 개막이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개선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 기대할게요.. (제발)

🔹 오라 페스티벌 시즌이여...

이번 주에 드디어, 올해 첫 페스티벌에 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