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것들

• 브랜드 사랑방

요즘은 대중교통, 자동차 말고도 다양한 이동 수단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이제는 대여를 통해 빠르게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죠(아직, 비용 부분에서는 그렇게 착한 비용은 아니지만요...) 저희 사무실은 지형상 오르막에 고점 부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서 오는 것은 그렇게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기에, 사무실 주변 일대에는 항상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를 타신 분들이 슝슝 다니시곤 합니다. 저는 전동 킥보드는 안전과 더불어 헬멧을 착용하면 머리가 눌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한강에서는 따릉이를 제주도 우도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타는 편인데요.

생각해 보면, 전기 자전거는 개인용으로 구매하셔서 타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용도에 따라 범용성도 좋고, 접근성도 좋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환경도 지킬 수 있으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장점까지 (운동이 목적이시라면 적당한 30분 ~ 1시간 정도의 라이딩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ㅎㅎ) 있으니, 제가 자전거 홍보대사는 아니지만, '자전거는 인류에게 무해한 이동 수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당연히 '자전거' 입니다. (앞서 상단에 8줄 정도를 자전거 이야기만 했는데, 자전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저는 여러분의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네, 자전거는 처음부터 이동 수단으로 발명되어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는 어른이 목마를 타다가 발명했다고 할 정도로, 지금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놀이기구 같은 형태였습니다. 1791년 프랑스 귀족인 '콩트 메데 드 시브락 (Conde Mede de Sivrac)' 이 만든 것이 자전거 형태의 시초였습니다. 해당 자전거의 이름은 '셀레리페르(Celerifere)' 이를 해석하자면 '빨리 달릴 수 있는 기계'라고 합니다.

바퀴 2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대, 이 정도의 구성으로 만들어진 셀레리페르는 걷는 것보다는 빨리 갈 수 있었겠으나... 발로 미는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방향 전환은 불가한 형태였습니다. 말만 들어도 아기들 목마가 생각이 날 수도 있지만, '아기들 목마의 유래가 또 어른들의 목마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초기의 자전거는 현재의 그런 폼 나는 라이딩 자세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점. 하지만, 새로운 게 나오면 사람들의 이목이 끌리기 마련인데요, 그런 영향인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은근히 인기 있는 목마(?)가 되었는데, 이에 사람이 타는 안장 부분에 사자나 인어 등의 미적 요소까지 첨가되면서 꽤나 본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저 앉아서 앞으로만 갈 수 있는 목마의 형태였기 때문에 타고 이동 수단이라기 보다는 귀족들의 여흥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교 클럽과 경기도 간혹 열렸다고 전해집니다.

이후로 자전거는 한 단계씩 진화를 거듭하게 되는데요, 1817년 독일의 카를 폰 드라이스 (Karl Freiherr von Drais)는 독일 바든 지역의 산림청 책임자였습니다. 관리해야 할 삼림은 넓고 매번 걸어 다니기에는 힘든 거리였죠. 그런 와중에 그는 기존에 있던 자전거의 형태에 핸들을 더해 그 위에서 걷거나 달리는 방식을 채택하는데요. 외형은 앞서 나온 셀레리페르와 유사하지만 핸들이 더해져 탑승(?)했을 때의 안정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드라이스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드라이지네' 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고, 해당 사건을 계기로 자전거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드라이지네가 과연 안전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말이 종종걸음으로 달리는 속도인 14Km와 비슷한 속도를 내며 주행했다는 기록을 본다면, 그래도 주행이 가능했던 자전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에 드라이지네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는데 잡지, 신문 등에도 실리면서 1년 뒤인 1818년에는 특허도 냈다고 전해집니다.

맥주는 '한 운동'으로 인해 미국에서 인기가 많아지게 됐어요. 바로 당시 기독교에서 시작된 ‘절제 운동’이었는데요. 나중에 금주법으로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운동이죠. 19세기 초 미국에서는 알코올이 실용적인 이유로 많이 소비됐었는데요.

예를 들면, 오염된 물이나 비싼 커피, 차 대용으로 술을 마신거죠.(그런데 사실 술을 마시면 갈증이 더 나지 않나요?ㅎㅎ) 그래서 당시 남성들은 현 시대보다 무려 3배 정도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는데요. 이 과도한 알코올의 소비로 인해 가정 내 폭력부터 불륜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까지 야기가 되며 알코올의 소비를 절제하자는 의미의 운동을 하게 된 거죠.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술을 덜 먹자는 것이지 ‘먹지 말아라’, ‘아예 끊어라’ 라는 강한 금주법이 시행되는 시기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에 사람들은 술을 절제하기 위해 점점 ‘약한 술’을 찾게 돼요. 미국은 이 때부터 국민 술이 도수가 높은 위스키에서 저도수인 맥주로 바뀌게 됐죠.

이렇게, 맥주는 미국에서 국민 술이 되고 버드와이저는 그 중심에 서게 되는데요. 버드와이저는 제품을 출시한 직후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한 광고를 여럿 진행했어요.

당시 유행했던 맥가이버 칼부터 카드, 벽걸이 장식품 등 ‘맥주 이외의 물건’들을 공략했는데요. 이는 엉뚱해 보일 수도 있지만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 자체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전략이었던 거죠. 브랜드 자체적으로 계획한 건 아니었을지라도 버드와이저의 핵심 키워드는  ‘일상’이었어요.

이런 일상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중 전설의 광고 중 하나로 남은 슈퍼볼 광고가 등장하는데요. ‘와썹’이라는 이름의 광고예요. 1999년 12월에 처음 송출된 이 광고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광고의 주인공인 맥주를 전혀 강조하지 않는다는거죠.

광고 영상 속에서는 친구들끼리 통화를 하며 뭐하고 있냐고 묻는 장면만이 나오는데요. 한 친구가 뭐하냐고 ‘Whassup?’ 이라고 묻자 나머지 한 친구가 버드와이저를 들고 경기 본다며 ‘Watchin’ the game, havin’ a Bud’ 라고 대답하고, 이 둘은 역으로 한 질문에서도 서로 똑같이 대답을 하죠.

방금 언급한 ‘경기’란 미국인들의 일상 그 자체인 미식축구일 것이고요. 미식축구 보면서 별 생각 없이 손에 들고 있는 그것.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는 Beer인데, Beer라고 하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Bud라며, 마치 버드와이저가 맥주의 대명사인 것이 당연하다는 듯 연출해내는 광고였어요.

심지어 대중들의 반응도 너무 좋았죠. 당시 버드와이저는 이미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했기에 해당 광고가 거부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신선한 광고는 처음이라 재미도 있었거든요. 그렇게 버드와이저는 미국 내 독보적인 1위 맥주로서 누구라도 미국에서 맥주를 이야기할 때는 당연하다는 듯이 버드와이저를 떠올릴 정도의 입지를 다지게 됐죠.

🔹 이 사진 너만 봐!🤫 'Locket'

클럽하우스와 본디에 이어 요즘 입소문을 타고 핫해지고 있는 어플…! MZ면 다 쓴다는 이 어플!

바로 Locket(로켓)입니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어플이었는데, 국내에서는 최근 유명해지고 있더라고요. 저는 며칠전 X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로켓용 배경화면을 공유해주시는 분도 계시길래 저도 다운받아 적용해봤어요ㅎㅎ)

어플을 통해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전송하면, 받은 친구의 배경 화면 위젯에 해당 사진이 나타나는데요. 갤러리에 있는 사진은 전송이 불가능하고, 실시간 기본 카메라로 찍은 사진만 전송이 가능합니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메시지를 함께 전송할 수 있고, 받은 사진에 대해 답장도 보낼 수 있어요!💌

로켓은 친구 인원을 최대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요.

이 점에서 친구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던 ‘본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주기적으로 이런 폐쇄형 SNS🔒가 주목받는 이유가 뭘까요?

기존 SNS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찐 소통’을 원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요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만 보아도 지나친 광고와 양산형 콘텐츠들로 인해 ‘소통’의 기능이 퇴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SNS의 등장을 환영합니다!

부디 클럽하우스와 본디처럼 반짝인기가 아니길 바라요.😊

🔹 토레타가 좋다~ 윈터가 좋다~

이온 음료 광고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죠?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의 광고에서는 도전, 투지, 열정 등을 드러내며 ‘스포츠 음료’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자연스레 광고 모델도 스포츠 스타들을 많이 기용했죠.

이와 달리 포카리스웨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수분 충전을 위해 마시는 음료’로 포지셔닝 했는데요.

파란색을 강조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과 CM송을 활용해 맑고 청량한 이미지를 선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이온음료 = 청량’이라는 공식이 굳어졌죠.

그리고 2016년, 신규 이온 음료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토레타인데요.

사실 이전까지의 토레타 광고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특징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보영과 김유정이라는 스타들을 기용했음에도, 남은 건 ‘토레타가 좋다~’라는 CM송 정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에스파 윈터의 토레타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사진만 공개됐을 때는 이온 음료 광고 모델에 백금발의 모델이 언발란스하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었는데요.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가 내세우는 흑발+파란색의 청량과 대비되는 금발+초록색의 청량이 새롭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데요.

새로운 광고가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