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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비님! 새로운 디자인에 놀라셨죠?! 그러면서 동시에 전해드릴 소식이 하나 있는데요. 혹시 제가 연재했던 코너명까지 기억해주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ㅎㅎ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그간 '브랜드 사랑방'과 '브비브비'라는 코너를 연재하며 브랜드에 대한 깊은 탐구와 현장에 방문하는 코너를 나눠 보여드렸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라는 하나의 코너 하에 연재될 예정입니다! 격주로 한 주는 탐구, 한 주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오는 내용을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텔러비님, 혹시 어떤 카페 주로 가시나요? 이디야? 탐앤탐스? 아닐 것 같은데요. 제가 맞춰볼게요. 스타벅스, 아니면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 테이크아웃 즐겨 하시지 않나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카페베네, 탐앤탐스, 이디야 커피 같은 토종(?) 카페에 주로 갔던 것 같은데요. 최근에 방문하신 적 있나요? 아마 없으실 것 같아요. 우린 언제부터 이 카페들을 잊고 지냈을까요?

이 이야기는 커피의 역사와 함께해요. 옛날엔 믹스커피 종류가 있어봐야 얼마나 있었겠어요? 있다고 한들 믹스커피 만드는 회사 몇 군데가 전부였죠. 그런데 세계 어디서든 전쟁이 지나고 피해도 복구되면서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면 나타나는 소비 행태가 있거든요?

바로 점점 좋은 걸 찾는다는 거예요. 전쟁 직후엔 피해도 크고 복구할 게 많으니 실용적이고 저렴한, 그러니까 군인들의 문화가 그대로 유행한다면, 시간이 지나고부터는 그 문화에 있어빌리티를 한 스푼 얹는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군인들이 신던 장화에 멋을 한 스푼 추가한 ‘헌터’가 있었죠. ‘칼하트’와 같은 튼튼한 옷도 마찬가지고요. ‘롤렉스’의 경우도 당시 군 장교들이 즐겨 차던 시계라는 이유로 브랜드에 프리미엄이 더욱 붙었단 말이죠.

그런 것처럼, 커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이 더 이상 각성제로서의 인스턴트 커피에서 만족하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커피를 고급화 시키기로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스턴 차 사건 이후에 애국이라면서 차보다 커피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옛날 상류층들이 차를 즐기는 문화를 발전시켜 커피에 접목시키고자 했죠.

자 그럼 이제 한국으로 와서요. 신세계의 정용진 회장이 유학생활 당시 미국의 스타벅스를 보고 이걸 꼭 한국에 들여와야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1997년 신세계에 스타벅스 담당 팀이 생겼는데, 마침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스타벅스 한국 상륙작전 진행이 지지부진해졌어요.

여기서 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커피왕’이라 불리는 강훈인데요. 신세계 스타벅스 브랜드팀 직원이었어요. 강훈은 1997년 미국 본토 스타벅스에서 교육까지 받고 왔는데, 그 잠깐 사이에 IMF 사태가 터지면서 일이 중단됐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 보아하니 이 프랜차이즈 카페가 한국에서 무조건 성공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같은 팀 동료였던 김도균이라는 사람과 함께 직접 창업을 합니다. 그게 바로 할리스커피였어요. 김도균씨는 나중에 사이가 안 좋아져 따로 나가서 혼자 창업한 게 탐앤탐스고요. 할리스커피는 추후 CJ에 인수되는 플래너스라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매각합니다.

그리고 이 강훈이라는 인물은요. 우리 1세대 커피 전문점 유행의 중심에 있던 카페베네를 성장시키는 데에도 큰 부분을 담당하는데요. 아까 할리스가 플래너스에 매각됐다고 했잖아요? 이때 강훈은 엔터쪽 사람들과 안면을 트게 되어 이 인맥을 활용해 연예인 모델을 대거 기용하면서 카페베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켜요. 카페베네는 금새 1000호점을 달성하면서 대박을 쳤고요. 그렇게 카페베네를 필두로 한 1세대 카페들이 길거리를 장악하게 됩니다. 그런데 1세대 카페들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그 이면은 사실 모래성처럼 위태로웠어요. 툭 건들면 무너질 기세였죠.

이게 비단 카페베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요.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 이 당시에 스타벅스 벤치마킹으로 등장했던 브랜드들이 이때 다들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요. 점점 포지션이 애매해지는 현상은 있었죠. 이 카페들의 특징이, 스타벅스처럼 편안한 자리와 고급스러운 커피를 제공하면서 각자만의 특별한 디저트를 제공했다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카페베네는 젤라또랑 와플이 있었고, 탐앤탐스는 프레즐이 유명했죠. 지금이야 디저트 카페가 즐비해도 이때까지는 디저트 카페가 많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갈수록 이런 특색 있는 카페들이 등장합니다. 제일 대표적인 카페를 꼽으라면 설빙이랑 요거프레소가 있겠네요. 이런 카페들이 생기고, 개인 카페들이 성업하면서 스타벅스 따라잡기로 등장한 카페들의 입지가 점점 약해졌죠. 특색 있는 카페를 가던지, 아예 스타벅스에 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동시에 이디야커피가 중저가 커피 브랜드로 출범하면서 가격적으로도 승부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즈음 카페는 이디야커피, 무너지기 직전의 카페베네, 애매한 포지션의 카페들, 특색있는 메뉴의 카페, 스타벅스. 이렇게 나뉘어 있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지금 이야기하는 건 실질적인 매출이나 실적이 아니라 그 분위기를 말하는 거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실제 실적은 나쁘지 않았을 지라도요. 결국 이런 대중 문화는 그 분위기가 미래의 실적까지 보여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디야 커피도 요즘 문제가 심각해요. 이디야가 원래 카페베네 스타벅스 친구들이랑 반대로 중저가 커피를 판매하면서 그쪽 포지션을 완전히 장악해서 국내 가맹점 수 1위 브랜드가 됐는데요. 요즘 이디야 커피 자주 가시나요? 아닐 겁니다.

예쁜 개인 카페 찾아가던지, 스타벅스 가던지, 아예 저가 커피 테이크아웃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이디야의 입지를 완전히 흔들어 놨어요.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하는 커피가 여기저기 있는데, 이디야한테 저렴하다는 메리트를 전혀 못 느끼는 거죠. 심지어 2018년에 이디야는 가격도 인상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 2,800원에서 3,200원이 됐고요. 앞자리가 3이면 메리트가 없어도 너무 없는 거예요. 차라리 천 원 더 내서 스타벅스 가서 앉아있거나 아예 저렴하게 테이크아웃 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디야를 비롯한 1세대 카페들의 또 다른 큰 문제점은 아까도 언급했던 넓은 평수, 매장이 크다는 게 한몫했습니다. 2021년에 개점한 이디야커피 평균 면적은 35평이거든요. 메가커피의 경우엔 평균 15평이고요.

이 평수가 문제인 게, 임대료가 비싸니까 그만큼 매장별 이익이 적다는 겁니다. 이것도 사실 다 스타벅스 때문이라고 보면 쉬운데, 스타벅스가 처음 등장할 때 ‘제3의 공간’이라는 새로운 메타를 커피 문화에 입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점점 생긴 게 ‘카공족’이라는 말인데요. 이때부터 한 자리에 눌러 앉는 손님들은 많아지고, 사람들은 스타벅스처럼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인줄 알았는데 은근한 눈치까지 받으니 그 넓은 평수의 메리트마저 사라져버리는 거죠. 매장 입장에서는 이래도 저래도 매출이 안 나오는 상황이고요.

심지어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버티는 데 문제가 없는데요. 다른 프랜차이즈는 그렇지 않죠. 가맹점으로 운영되니 개인이 비용을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어려워진 거예요.

지금은 조심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만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식당 안에서도 자연스레 흡연하거나 테이블마다 재떨이가 있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TV 프로그램에서도 흡연하곤 했으니까요. 저는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지만 어릴 적 담배를 태우시는 아버지와 처마 아래서 도란도란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간접흡연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담배를 접하게 되는 계기는 다들 다양할 텐데 예전 사람들에게 담배는 어떤 이미지였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담배’입니다!

👾디자이너 마르

훈장님 맞담하실?

예전에는 담배의 유해성을 몰랐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조선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래서 그런지 훈장님과 맞담도 가능했을 것만 같고…(훈장님 불 좀 빌립시다?) 그런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담배는 임진왜란 때 일본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으며 그 형태는 말린 잎사귀 같았다고 하죠.

그때는 평민, 양반 따질 것 없이 누구나 곰방대 즉 파이프 담배의 형태로 피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반들은 평민들이 자신들과 같은 곰방대를 쓰는 것이 점점 못마땅했고, 점차 권위와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서 대(정확한 명칭은 설대)의 길이를 늘이고 화려한 장식품과 공예를 넣었다고 합니다.

‘대’가 길어진 이유가 재밌는데요. 길이가 길어지면 피우는 사람이 직접 불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타인에게 붙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하인을 부리거나 다른 휘하의 사람을 둘 수 있는 지위라는 것을 드러내는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후에 평민이 쓰는 짧은 것은 ‘곰방대’, 양반이 피는 긴 것은 ‘장죽’이라고 불리며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어린이는 담배가 약초로 분류되어 흡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기록된 효능에 따르면 숙취 해소와 소화에 효능이 있었다고 하죠. 이후에 쌀보다 담배 농사가 돈이 더 잘되자 온 국민이 담배 농사를 짓게 되기도 했으며 나라에서 쌀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아무튼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담배를 가르칠 정도였다고 하니 진짜 맞담하지 않았을까요…?

전자담배를 넘어 더 간편하게 '니코틴 파우치'?

담뱃잎에서 시작해 파이프 담배, 시가, 지궐련(지금의 연초 형태) 등 많은 형태로 변화해 오고 있는 담배는 근래에 ‘전자담배’의 형태로 간접흡연에 대한 유해함을 낮추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서 아예 니코틴만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의 니코틴 파우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ZYN’이라는 해당 제품은 불을 붙일 필요도 없으며 순수 니코틴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잇몸 아래나 위에 넣어두면 20분 ~ 1시간 동안 니코틴이 흡수됩니다. 냄새도 나지 않고 간편합니다. 심지어 미국은 담배가 2만 원대라 비싼 편인데, 기존 담배보다 저렴하기까지 하죠. 연기가 나지 않으니 간접흡연과 같은 문제도 없어서 실내에서도 눈치 볼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이런 편의성에 미국에서는 현재까지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죠.

경구용 니코틴의 경우에는 아직도 찬반이 갈리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흡연보다 경구용 니코틴이 덜 유해하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더 자세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아래 전문 보기를 눌러주세요😆).

🔹 7년 만에 솔로 컴백하는 K팝 고유명사🎤 <지드래곤>

🔹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무한루프🔄 <퐁당퐁당 연휴>

텔러비님은 퐁당퐁당 연휴를 보내보신 감상이 어떠신가요?
주 4일제가 된다면 수요일과 목요일 중 어떤 날이 휴일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맨 아래 '답장 남기기'로 의견 들려주세요! 😁

앤드 원더의 첫 팝업 스토어부터 BHC의 뿌링클 10주년 기념 행사까지, 이번 주 가장 흥미로운 브랜드 뉴스를 TOP5로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디자이너 마르

1️⃣ 첫 번째 소식: 앤드 원더가 국내 첫 팝업 스토어를 오픈합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연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앤드 원더가 한남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엽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2024 FW 컬렉션과 그라미치 X 앤드 원더 콜라보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팝업 기간은 10월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알롤로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2️⃣ 두 번째 소식: 흑백요리사 '밤 티라미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CU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요리사 나폴리 맛피아와 함께 밤 티라미수를 개발 중입니다. 이 제품은 CU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조만간 제품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새로운 디저트를 기대해도 좋겠네요!

3️⃣ 세 번째 소식: 맥도날드가 해피 스낵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번 가을 해피 스낵 라인업 중 가장 인기 있는 애플파이를 다시 선보입니다. 이 스낵 라인업은 1,000원에서 2,000원까지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4️⃣ 네 번째 소식: 하리보 스니커즈가 출시됩니다
하리보와 아디다스가 협업하여 도노반 미첼의 시그니처 농구화 '돈 이슈 6' 스니커즈를 출시합니다. 하리보의 상징적인 색감을 입힌 이 신발은 10월 중 아디다스 공식 웹사이트와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하리보 팬들과 스니커즈 애호가들은 기대해도 좋겠네요.

5️⃣ 다섯 번째 소식: BHC 뿌링클 10주년 기념 행사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이 출시된 지 10주년을 맞아, 1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BHC 자사 앱을 통해 주문 시 할인된 가격인 17,000원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억의 가격으로 뿌링클을 다시 맛볼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