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평소에 모자 자주 쓰시나요? 우리 일상 속에서 가장 익숙한 모자라고 하면 아마 이 야구모자들, 볼캡일 거예요. 멋지게 꾸민 날에도, 요 앞에 편의점 갈 때도, 심지어 아이돌 공식 뮤직비디오에도 볼캡을 쓰고 나올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 똑같이 생긴 모자를요. 신기하게도 똑같이 생긴 여러 브랜드에서  판매 중입니다. 지금 보시는 모자가 각각 다른 브랜드라는 건데요. 순서대로 뉴에라, MLB, 47 이라는 상표를 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은 가장 익숙한 MLB입니다.

가장 익숙하실 MLB는 한국 브랜드입니다. 1992년 설립된 F&F, 당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 저 야구모자를 한국에 들여와 팔아보고자 했다고 하죠. 그렇게 메이저리그의 상표권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모자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즉, 공식 업체인 뉴에라를 제외하곤 모두 상표만 받아서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거예요.

그런데 최근, 한국 브랜드인 MLB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요. 이 ‘근본’ 뉴에라보다 MLB가 전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F&F의 김창수 회장은 국내에서 패션으로 가장 큰 부를 일군 인물이 됐고요. 브랜드의 앞날은 더 창창하다고 해요.

물론 라이선스 브랜드의 한계는 존재합니다. 브랜드를 아무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다고 해도, 본사가 계약을 끊어버릴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거든요. 매번 수수료를 지불하는 건 덤이고요.

다만 저는 오히려 MLB가 라이선스 계약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장점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지금 당장 오타니를 광고 모델로 고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요? 작년 기준 오타니가 약 15개 스폰서십으로 1년 동안 벌어들인 광고 수입만 9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스폰지밥에 나오는 창문은 왜 다 동그란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네모난 창문을 안 쓰는 이유

스폰지밥의 창문은 비행기와 배에서 네모난 창문을 안 쓰는 이유와 같아요.

창문은 건축 구조물의 일부입니다. 개방감, 환기, 일조 등 특수한 목적으로 건축물에 일부러 구멍을 내 유리로 메꾼 장치의 일종이죠. 그리고 요즘 들어 크고 넓은 개방감을 주는 통창은 부의 상징이 되기도, 멋진 인테리어의 꽃이 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 창문도 그렇습니다. 창문처럼 구조물에 구멍을 뚫으면, 그 부분은 가장 약한 부분이 됩니다. 외부의 하중이나 압력이 가해졌을 때 해당 부분에 응력이라 부르는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거죠. 고체역학에서는 이걸 ‘응력 집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문제가 실제로 큰 사고로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1949년에 영국에서 탄생한 여객기 ‘하빌랜드 코멧(Havilland Comet)’. 1953년 5월엔 공중에서 분해되는 사고가, 1954년에는 2번이나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행기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을 가졌잖아요? 하빌랜드 코멧은 이런 사고가 몇 번이나 연속 발생하니, 당연하게도 철저한 조사와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조사 결과, 문제는 사각형 창문이었는데요. 비행 시 여객기 내 창문의 모서리 부분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매 비행마다 그 틈이 조금씩 커지면서 결국 기체가 부서졌던 거였습니다.

동그란 창문을 쓰는 이유

반면, 원형 창문은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합니다. 원형은 모든 방향에서 균등한 응력 분포를 제공하고, 모서리가 없기 때문에 특정 부분에 힘이 집중되지 않죠. 비행기의 경우, 고도가 높아질수록 외부 기압이 낮아지고 내부 기압과 차이가 커지는데요. 자연스레 기체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균일하게 응력을 분산시키는 원형 창문은 기체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기에 적합했던 거고요.

선박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배는 기압의 영향을 크게 받진 않겠지만, 항해 중 지속적으로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보단 더 물리적인 충격이라고 할까요. 이 경우에도 사각형 창문보다 원형 창문이 충격을 흡수하고 응력을 분산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모서리가 없다는 점은 방수에도 유리했고요.

그래서 비행기가 기압을 버텨야 하는 것과 비슷하게 잠수함에서는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수압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많아 원형 창문을 사용하는데요. 잠수가 디폴트인 스폰지밥 속에 나오는 모든 집의 창문이 원형이라는 점을 떠올리신다면 이 내용을 평생 잊지 못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헐은 재미없잖아🙅🏻‍♂️ <리얼 허거덩거덩스한 상황>

헉! 이라고 말하고 싶은 상황에서 작달막한 아저씨(?)와 ‘리얼 허거덩거덩스’라는 처음 보는 의성어가 합쳐진 이미지를 발견했어요. 이 짤은 인스타그램에서 ‘잇츠쿨띵 @itiscoolthing’님이 올린 짤인데 이게 최근 인기를 얻으면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더라구요!

우리가 인터넷 세상에서 흔히 쓰는 ‘헉’이라는 의성어부터 여기서 파생된 ‘허걱’,’헉스’’허거덩’ 등이 라떼 유행어로 전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답니다🫢

‘리얼 허거덩거덩스’말고도 잇츠쿨띵 계정에는 직접 만드신 수많은 짤들의 축복이 끝이 없는데요.

영감노트에서 소개해 드렸었던 인스타그램 ‘밤톨이들 @bantor._.2’과 X의 ‘짤쓸사람 @bdemgmr’계정처럼 요즘은 짤을 직접 만들어 올리는 계정들이 밈 유행을 선도하는 현상이 보이네요.

텔러비님, 먼작귀 좋아하시나요? 저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먼작귀를 챙겨보는 애청자랍니다(우사기가 최애이신 분 있으신가요?👀).

종종 먼작귀 애니메이션을 보면 귀여운 캐릭터들의 즐거운 일상을 지내는 모습에 그 세계관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는데요. 제 소원이 곧 이뤄질 것 같은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먼작귀 공식 모바일 게임‘먼작귀 포켓’이 출시된다고 해요!

먼작귀 공식 모바일 게임 <먼작귀 포켓>은 먼작귀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뭔가 위험해 보이는 녀석을 토벌하는 미니게임과 레시피를 모아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아이템을 모아서 나만의 홈 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고도 하니 어린 시절 파니룸과 같은 집꾸 게임 좀 하신 분이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언뜻 봐도 귀여움이 흘러넘치는 먼작귀 공식 게임이 출시된다니 팬으로써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고, 올해 4월 30일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먼작귀를 좋아하신다면 사전 예약하러 읏쇼읏쇼 달려가 보면 어떨까요?

공간 그 이상의 순간을 전해 줄 장소를 추천합니다!

이번 주 만의 주제가 있는 공간을 확인해 보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아메리칸 클래식을 담은 브랜드 옴니피플이 EQL GROVE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입니다. 옴니피플은 2008년 설립된 아메리칸 빈티지 의류 전문 편집샵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랄프스 커피가 더현대서울에 상륙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폴로 랄프로렌’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의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입장하자마자 미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 Editor’s Comment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애플, 픽사 룩소 주니어 닮은 AI 로봇 프로토타입 공개
애플이 탁상용 AI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로봇은 픽사 애니메이션의 룩소 주니어와 유사한 형태로, LED 조명을 얼굴처럼 활용해 상호작용합니다. 기능으로는 날씨 확인 시 창문 쪽을 보기, 사진 촬영 시 제스처에 반응하여 각도 조절, 머그잔을 밀어 물 섭취 유도, 프로젝터 기능 등이 포함됩니다. 예상 출시 시기는 2026~2027년, 가격은 약 1000달러(한화 약 145만 원)입니다.

2️⃣ 발렌시아가, ‘귀요미송’ 사용한 미니어처 베이킹 영상 공개
발렌시아가가 공식 계정에 ‘귀요미송’이 삽입된 미니어처 베이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배경음악으로 귀요미송이 흘러나와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발렌시아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걸까요?

3️⃣ 올리브영, 글로벌 확장 위해 ‘올리브’ 뺀 로고 리뉴얼
CJ올리브영이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로고를 리뉴얼합니다. 기존 올리브 심볼을 제거하고 텍스트 중심의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데요. 새로운 매장 디자인과 체험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셀프 피부 진단 서비스 등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연내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무신사 스탠다드, GS25에서 패션 상품 판매 개시
무신사 스탠다드가 편의점 GS25에서 제품을 판매합니다. 바람막이, 티셔츠, 양말 등 12종의 상품을 GS25 전용으로 출시하며, 편의점 내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라는 별도의 매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훼미리마트가 겐조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바 있는데요. 편의점과 패션의 결합, 성공할 수 있을까요?

5️⃣ 아카데미 3관왕 ‘위플래시’, 10주년 기념 돌비 애트모스 재개봉
2014년 개봉한 음악영화 ‘위플래시’가 10주년을 맞아 다시 상영됩니다.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앤드류와 완벽을 추구하는 플레처 교수의 치열한 재즈 음악 세계를 담은 이 작품은 국내 개봉 당시 15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이번 재개봉에서는 돌비 애트모스로 상영돼 한층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개봉 일정은 3월 13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