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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믿음을 내세우는 상조 서비스가 다 속임수였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아무도 원하지 않지만 누구나 겪게 되는 문화, 장례. 역시 모든 것들은 돈. 결국 돈 문제와 맞닿아 있어요. 상황이 갑작스럽다 보면 슬퍼할 시간도 없이 비용부터 챙겨야 하거든요. 개인이 죽음을 미리 대비해서 관이나 수의를 준비해두는 경우도 드물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가입해두는 게 바로 상조 서비스입니다.

이미 가입하신 분도 계실 테고, 광고만 본 분들도 있을 거예요. 상조란 장례를 도와주는 전문 서비스인데요. 월 3만원 정도를 대략 150회 정도 납부하면 장례를 도와준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가격으로 10년 후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물가 상승율’에 기반하는 건데, 어차피 나갈 비용을 큰 돈 들이지 않고 미리미리 준비해둘 수 있는 좋은 서비스죠. 심지어 완납 후에도 아직 쌩쌩한(?) 분들을 위해 상조가 아닌 크루즈나 웨딩, 어학연수부터 돌잔치와 가발까지 맞출 수 있도록 결합이나 전환 상품까지 운영 중인 알짜 계약들이 많아요. 그런데 최근 이 상조 업계, 심상치 않습니다. 가입했는데 회사가 갑자기 폐업하며 환불조차 어렵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거든요. 최근 3년간 문을 닫은 상조회사만 해도 케이비라이프, 한강라이프, 한효라이프 등 8곳에 달하고, 이들이 소비자에게 받은 금액은 약 500억 원에 이릅니다.

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컵라면 용기는 왜 위쪽이 넓은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라면 좀 편하게 먹고 싶다고!

때는 봉지 라면이 탄생하고 대성공을 거둔 1960년대, 세상은 더 간편한 한 끼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요. 라면을 먹으려면 냄비에 끓이거나 적어도 뜨거운 물을 받을 그릇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1966년, 안도 모모후쿠는 미국 출장 중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합니다. 미군들이 뜨거운 물을 부을 그릇이 없어 비닐봉지에 면을 넣고 소위 뽀글이를 만들어 먹고 있던 것이죠. 그는 생각했습니다. ‘라면을 더 간편하게, 어디서든 먹을 수 있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라고요.

이 고민 끝에 나온 해답이 바로 컵라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컵라면을 개발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초기 컵라면 용기는 쉽게 찌그러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컵의 바닥에는 면이 담겨 있으니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려 압력이 집중되었고, 작은 충격에도 컵이 쉽게 변형되거나 깨지는 일이 많았거든요. 모든 충격을 쿠션 없이 받아내는 바람에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면이 꽉 끼는거야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보지 기술을 사용합니다. 라면을 용기 속에 떠 있도록 하는 방식인데요. 먼저, 아래로 향할수록 좁아지는 용기를 만든 후 면의 지름을 용기보다 크게 만들어 용기의 중간에 면이 꽉 끼도록 고정시키는 기술이죠. 나중엔 이 기술이 실용신안에 등록되기도 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이 왜 특별하냐면요. 면이 바닥에서 띄워져 있으니 하단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빈 공간에서 충분히 흡수해주고, 위아래 빈 공간의 차이가 줄어들어 내부 압력도 보다 잘 유지될 수 있었거든요.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경우 용기가 내용물을 보관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컵라면은 내용물이 용기를 보관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이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용기와 면의 조합은 세상에서 제일 긴 3분. 그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는데요.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찬 공기는 아래로 향한다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 물은 대류현상에 의해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런 현상 덕분에 중간보지 기술을 활용한 컵라면은 보다 빨리 익을 수 있게 됐어요.

🔹‘열녀 never cry’가 춘향전이라고? 📚<밀리의 서재 작명왕 이벤트>

어때요, 고루하게 느껴졌던 고전문학도 대유쾌 마운틴 급으로 패러디 된 제목이라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갈 것 같지 않나요? 고전문학이 부담스럽기만 했던 분들에게 밈으로 유쾌하게 다가간 이번 이벤트, 브랜드 인식부터 웃음까지 꽉 잡은 이벤트였습니다!

이번 레터를 읽으시며 ‘밈 활용은 나지!’라는 생각이 든 분들, 나만의 고전문학 제목이 떠오른다면 하단 답장하기에 살짝 알려주세요! 저, 기다리고 있을게요. 😚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메가커피, 10년 만의 첫 가격 인상 발표
국내 1위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가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주요 음료의 가격이 200~300원 인상되며,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조정됩니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1년 새 111% 이상 상승한 점이 주요 인상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아이폰 iOS19, VisionOS 영감 받아 아이콘 디자인 변경 예고
애플의 WWDC 2025 일정이 6월 9일~13일로 확정된 가운데, iOS19에 대규모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반투명 효과와 둥근 아이콘 등 visionOS 스타일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iOS 유저들의 시각적 경험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3️⃣ 베이프 X 아디다스, 슈퍼스타 컬렉션 4월 5일 출시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프와 아디다스가 협업해 ‘SSTR V’를 중심으로 한 슈퍼스타 팩과 의류 컬렉션을 출시합니다. 해당 제품은 4월 5일부터 베이프 및 아디다스 공식 채널과 일부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애슬레저와 스트리트 감성을 결합한 컬렉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전시, 한국 개최 확정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기념 전시회’가 5월 한국 오뮤지엄에서 개최됩니다. 시리즈의 세계관을 담은 전시물과 인기 캐릭터 전시로 90년대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며, 오랜 팬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농심, 바나나킥 후속 ‘메론킥’ 출시로 과일 스낵 확장
바나나킥 출시 50주년을 맞아 농심이 새로운 과일 스낵 ‘메론킥’을 선보입니다. 국산 머스크 멜론과 우유의 조합으로 기존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달콤함을 강화한 제품인데요. 농심은 추가 과일 맛 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일본·중국 시장으로의 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