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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디렉터 리오

펜디 아파트, 왜 망했을까요?

펜디 아파트가 망한 이유. 뭐 당연한 말이겠지만 안 팔려서 였어요. 빨간 딱지가 붙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텐데, 이야기는 이 프로젝트의 시행사(개발사)인 골든트리개발에서부터 시작돼요. 이 업체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이름이 포도라서 펜디 아파트를 ‘포도 바이 펜디 까사’라고 부르는 거죠. 2020년, 포도가 펜디를 들여오기 위해 토지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큰 사업 많이 한다고 해서 몇 천억씩 들고 있는 부동산 업체는 드물단 말이죠? 당연히 대출을 합니다. 1800억을 대출해서 과거 아모레퍼시픽 강남사옥이 있던 자리인 논현동 114번지를 1520억에 매입해요.

이 대출을 ‘브릿지론’이라고 부르는데요. 말 그대로 다리 역할을 하는 대출입니다. 이자가 저렴한 본 대출, ‘PF’라는 대출을 받기 위해 거쳐가는 대출이죠. 그런데 이 대출은 우리가 받는 일반적인 대출이랑 달라요. 우리가 받는 대출이 신용등급에 소득에 직장 등등 따지고 따져서 나오는 돈이라면요. 브릿지론은 미래 수익을 기대하고 주는 대출입니다. ‘지금 대출 1,800억 해줄게. 너 그 아파트 다 분양시키면 6,000억이네? 그럼 충분히 갚겠다’ 하면서요.

아무튼 이렇게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한 시행사는 공사를 시작하고 분양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 돈이 들어오는 걸 확인한 금융기관은 시행사에 신뢰가 생기고 아까 받았던 고금리 브릿지론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하는 저금리 PF대출로 돌려주게 됩니다.

그런데 누군가 포도 바이 펜디 까사를 매입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데요. 펜디 아파트는 안 팔렸습니다. 당연히 브릿지론 대출이자를 갚지도 못했고, 금융기관 입장에선 PF대출로 넘겨줄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펜디 까사는 유명인이 분양 받았다는 뉴스는 본 기억이 없어요.

실제로 뉴스기사 AI 분석 프로그램 빅카인즈를 통해서 지난 1년간 각 언론사에서 낸 기사들을 보자면요. 에테르노 청담 키워드로 검색했을땐 아이유, 손흥민, 송중기,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사들이 연관어로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반면, 펜디 아파트를 키워드로 잡았을 때는 사람 이름 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모습이 아마 이미지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름값에 비해 실제 연예인, 셀럽들의 관심이나 거래가 없었던 점, 그 자체가 이 아파트의 실패 이유라고 볼 수도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 잠재 수요층은 자연스럽게 ‘고급 빌라’보다는 '아파트’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아파트는 세대 수도 많고 관리도 체계적인 데다가, 주변 시세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강남권에서 고급 아파트 하나 가격이 오르면, 그 주변 아파트도 도미노처럼 주르륵 오르거든요.

🔹NCT에 발레 유닛이 있다고요? 🩰<마크 ’1999’ 힙레 챌린지>

NCT-Ballet가 춤추는 영상을 보자면 *느좋 노래+묘한 멤버 조합+묘한 의상+묘한 안무로 다소 짱구 극장판 빌런미가 있달까요…🫢 이런 묘한 느낌에 오히려 영상을 무한 재생하게 되는 매직! 저만 그런 게 아닌지 퀸가비 채널에 챌린지 형식으로 편집돼서 올라온 힙레 ver. ‘1999’ 쇼츠는 벌써 조회수만 260만회가 넘는답니다!

*느낌 좋다의 줄임말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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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올해도 구찌가 함께합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작이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부문에는 <선재 업고 튀어>, <중증외상센터> 등이, 예능 부문에는 <흑백요리사>, <풍향고>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구찌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후보 명단은 백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픽사 전시, 어린이날 성수에서 현실화
픽사의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한 전시가 5월 5일부터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개최됩니다. 영화 속 공간을 실물 크기로 구현한 이번 전시는 약 1000평 규모에 12개 체험존, 수십 개의 대형 조형물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픽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가와사키, 말처럼 달리는 로봇 바이크 '코를레오' 공개
가와사키가 수소 엔진 기반의 4족 이동 로봇 ‘코를레오’를 공개했습니다. 바퀴가 아닌 네 개의 다리로 움직이며, 바이크처럼 험지를 달릴 수 있는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발굽에 미끄럼 방지 패드까지 갖춘 해당 로봇은 205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4️⃣ 런던 베이글 뮤지엄, 실적만큼은 여전히 ‘잭팟’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첫 감사보고서를 통해 약 800억 원의 매출과 30.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인기 하락이라는 말과 달리 실적은 성심당을 넘는 이익률을 보이며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세운 3000억 원 매각 목표 달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5️⃣ 스타벅스, 명동 매장에 전 세계 최초 키오스크 도입
스타벅스가 서울 명동 매장에 전 세계 최초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본사는 오랜 시간 동안 ‘직접 소통’을 강조했지만, 한국 매장에서 언어 장벽 해소와 외국인 편의를 위해 실험적 도입을 결정한 것입니다. 향후 관광지나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중심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