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브랜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도 연재 중이니, 관심 있으시다면 구독까지! 해주실 거죠?!

그리고, 언제든 좋으니 읽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시다면 최하단 '답장 남기기' 탭에 남겨주세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떡볶이 주로 뭐 드시나요?

엽떡, 떡볶이를 하나의 메뉴에서 ‘카테고리’로 승진시킨 브랜드입니다. 그럼 엽떡은 어떻게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나 분석해보자면요. 단순히 매워서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다들 욕하던 그 가격과 양이 한몫했다고 보는데요.

유독 맵고, 양도 많은 데다 가격도 비싼 엽떡은 1~2인 식사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셋, 넷 모여 돈 모아 떡볶이를 사 먹게 했죠. 엽떡에서 이 부분을 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런 특성이 하나의 ‘경험’을 만들고 그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어떤 항목에 있어서 ‘특수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수성이 하나의 메뉴를 카테고리화 시킬수 있다는 걸 볼 수 있는 떡볶이 시장인데요. 그래서 500원 1000원 하던 떡볶이에 1만, 2만 원씩 지출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청년다방과 같은 브랜드들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요. 물론 여전히 저렴한 떡볶이가 익숙해서 ‘엽떡은 안 먹는다’는 분들도 많겠지만, 시장이 변했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죠.

저는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대부분의 디자인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상당수가 ‘기술’ 또는 ‘문화’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일상의 것들을 읽으실 땐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과 그 기술에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문화’에 초점을 맞춰보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콘텐츠 디렉터 리오

혹시 ‘삼각김밥은 왜 하필 삼각형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사각김밥도, 오각김밥도 아닌 삼각김밥인 이유

삼각김밥. 일본의 오니기리를 토대로 지금의 모습이 됐다는 게 정설이에요.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둥글게 쥔 주먹밥 형태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삼각형 모양의 오니기리는 ‘산’의 형태를 본뜬 것이라고 합니다.

옛 여행자나 나들이객들이 쌀을 손에 쥐어 산 모양으로 만들면, 산에 깃든 신령에게 안전을 기원할 수 있다고 믿은 거죠. 즉, 삼각형은 단순한 모양이 아니라 신성한 산을 상징했고, 신에게서 힘과 보호를 받으려는 소망이 담긴 형태였습니다.

물론 실용적인 이유도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오니기리는 삼각형의 밑 변에 김이 둘러져 있잖아요? 이 김이 왜 있는지 생각해보면요. 누가 봐도 손에 쥐기 좋은 형태입니다. 다각형 중에는 가장 변의 길이가 길 수밖에 없는 삼각형이기에 손잡이의 길이도 길어지고, 그만큼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형태인 거죠.

포장은 왜 이런 건데...

그런데 삼각김밥을 먹다 보면 가장 불편한 문제. 누가 뭐래도 포장입니다. 잘못 뜯었다 하면 저처럼 삼각밥을 먹기가 일쑤고요. 한 쪽만 김 없이 먹게 되는 불상사도 벌어지죠.

이 포장, 왜 생겼냐면요.

김을 바삭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반 김밥과는 다르게 삼각김밥은 김 특유의 바삭함이 살아있다는 게 핵심인데요. 이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밥의 따뜻한 수분을 김이 머금고 금세 축 처졌다고 해요. 잘라 먹는 일반 김밥과 달리 특히 베어 먹어야 하는 그 특성 상 질긴 김을 매번 뜯어 먹기가 곤란했죠.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스즈키 마코토입니다. 일본의 식품포장 기술자였는데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삼각김밥을 가져갈 때 눅눅해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밥과 김 사이에 얇은 비닐막을 두고, 먹을 때 그 막을 제거하는 포장 방식을 고안했죠.

그래서 이 포장법을 위해 자동 포장기 개발에 착수했고, 마침내 1980년대 중반에 삼각김밥 전용 포장기를 선보입니다. 삼각형으로 밥을 성형하고, 그 주위를 김과 비닐로 감싼 다음 한 번에 포장해내는 장치였어요. 이 장치로 인해 당연히 편의점 즉석식품 시장의 판도는 뒤집어졌고요.

이런 공로로 스즈키 마코토는 2001년, 일본 식품업계의 권위 있는 ‘안도 모모후쿠 혁신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안도 모모후쿠: 라면 및 컵라면의 아버지 <일상의 것들: 컵라면 참조>

🔹취준? 어학공부? 너 꿈꿨니? 💭 <취준, 어학공부 밈>

시험에, 취준에, 과제까지… 다들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이런 유쾌한 상상이 더 유행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비록 우리가 지금 당장 티라노 친구들을 만나러 갈 수는 없지만, 이런 현실 도피 한 스푼 정도는 괜찮잖아요?! 혹시나 현실도피가 간절할 만큼 힘든 한 주를 보내신 분이 있다면 텔유레터로 잠깐 웃어가는 시간 가지셨길 바래봅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브랜드 이슈를 소개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골방 영상 제작자 잭, 🐾밈서퍼 빌리

1️⃣ 산리오 인기 캐릭터 중 한국 1위는 ‘한교동’
산리오 캐릭터 대상 1차 투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1위는 반인반어 콘셉트의 ‘한교동’, 글로벌 1위는 폼폼푸린, 2위와 3위는 시나모롤이 차지했습니다. 못생긴 매력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한교동’의 약진이 주목되며, 투표는 5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2️⃣ CU, 편의점 최초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개시
CU가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시작하며 하루 만에 배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오후 6시 이전 접수 시 동일 권역 내에 한해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하며, 500g 미만 기준 3200원의 요금으로 제공됩니다. 편의점 물류의 새 장을 여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3️⃣ 이미스, 2024년 매출 863억 원 달성…글로벌 전략이 주효
국내 패션 브랜드 이미스가 2024년 863억 원의 매출과 4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뉴 로고 볼캡’, ‘레오파드 에코백’ 등의 히트 상품과 명동 플래그십을 기점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삼성전자, 첫 외국인 디자인 총괄로 ‘마우로 포르치니’ 검토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외국인 디자인 총괄 영입을 검토 중이며, 후보는 3M·펩시코 출신의 마우로 포르치니입니다. 그는 포춘 선정 글로벌 리더이자 이탈리아 공로 훈장 수상자로, 삼성 디자인에 ‘감성’이 더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 아디다스, 손흥민 축구화 ‘태극7’ 팝업스토어 운영
아디다스는 손흥민의 두 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태극7’의 출시를 기념하여 팝업스토어를 명동에 오픈합니다. 한국적 디자인이 반영된 F50 모델에 손흥민이 직접 참여한 제품으로, 팝업은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운영됩니다.